
2025년 9월 10일 발표된 Freightos Weekly Update에 따르면, 미국의 관세 정책과 디미니미스(소액면세) 제도 변화가 글로벌 해상·항공 운송 시장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미·중 간 관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운송 시장에서는 전반적 수요와 운임 흐름이 지역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항공화물 시장은 미국의 디미니미스 면세 전면 폐지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7월 전 세계 항공화물 운송실적(CTK)이 전년 대비 5% 증가, 특히 아시아-유럽 노선은 13% 성장했다. 반면 아시아-북미 노선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Freightos 항공운임지수는 7월 글로벌 기준 전년 대비 4% 하락, 현재도 7%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중국-미국 노선은 kg당 5.30달러, 중국-유럽 노선은 3.55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과 비슷한 수준의 안정세를 보이지만, 10월 성수기 진입 시점에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해상운송시장의 경우는 미 서안·동안 운임은 급등했지만 아시아-유럽 항로에서는 운임이 하락하는 모습이다.
특히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10월 14일부터 중국 선사 및 중국 건조 선박에 부과할 항만 입항 수수료 시행을 예고한 가운데, 선사들은 이에 따른 노선 조정을 준비 중이다. 다만 이 조치가 컨테이너 운임에 미칠 구체적 영향은 아직 불투명하다.
일단 태평양 항로에서는 9월 첫 주 일반운임인상(GRI)이 본격화되면서 미 서안 1FEU당 2,163달러, 동안 3,240달러로 각각 20% 이상 급등했다. 이는 지난 몇 주간 하락세를 이어가던 운임이 반등한 것으로, 10월 초 골든위크를 앞둔 선적 수요와 선사의 블랭크 세일링(결항) 증가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작년 대비 약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 중장기적 강세를 장담하긴 어렵다는 평가다.
반면 아시아-유럽 항로는 약세가 지속됐다. 7~8월 성수기 정점을 찍은 뒤 9월 첫 주 운임이 전주 대비 11% 하락한 1FEU당 2,540달러를 기록했으며, 한 달간 누적 하락폭은 25%, 전년 대비로는 67% 급감했다. 공급 확대가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컨테이너 물동량은 7월 기준 전년 대비 5% 증가했고, 이 중 아시아-유럽 노선은 10% 늘었다. 하지만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운임이 급락한 것은 선복(운송 선박) 과잉이 근본 원인으로 지목된다.
결론적으로, Freightos 분석은 시장은 전체적으로 글로벌 해상·항공 수요가 전년 대비 성장했지만,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과 과잉 공급이 운임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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