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 미니니스 타격에도 아태 지역 회복세 뚜렷
디지털화·지속가능성·협업 통한 미래 로드맵 제시
국제항공화물협회(TIACA)가 8월 21일 발표한 첫 전자상거래 전용 백서「E-Commerce: Opportunities & Challenges」에 따르면,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에서 전자상거래의 위상은 여전히 견조하며, 향후 10년 내 두 배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2024년 기준 전자상거래가 글로벌 항공화물 물동량의 약 20%를 차지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패턴 변화와 플랫폼 기반 비즈니스 모델 확산으로 공급망 구조가 근본적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의 디미니미스 면세 철폐 이후 중국과 홍콩발 물량이 급감했으나, 동남아시아 및 아태 지역 다른 국가에서 출발하는 미주·유럽행 화물은 빠르게 회복하면서 무역 흐름의 분산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TIACA 자료에 따르면, 중국발 e커머스 항공화물은 2024년 440만 톤에 달하며 2021년 이후 연평균 38% 성장했다. 광저우·선전·샤먼을 중심으로 한 남중국 지역은 2019년 대비 규모가 두 배로 확대됐고, 정저우·충칭·청두 등 중부·서부 지역도 1년 만에 30% 이상 성장했다. 하지만 미국발 규제 이후 템우(Temu), Shein 등 주요 플랫폼의 비즈니스 모델이 흔들리며, 해당 항로 화물기 공급량은 30% 축소됐다.
백서는 전자상거래가 단순한 ‘신규 화물 카테고리’가 아니라, 항공물류 운영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는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시장 전망 △안전 및 보안(리튬 배터리, 사이버 위협 등) △통관·세관 관리 △데이터 표준화 △최종 배송 및 리버스 로지스틱스 △지속가능성 및 혁신(AI·드론·SAF 활용) 등 16개 핵심 분야를 다루며 정책 권고안과 산업별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
스티븐 폴만스 TIACA 의장은 “전자상거래는 항공물류 산업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이번 백서는 차세대 성장 단계에 대비한 실행 가능한 로드맵”이라고 말했다. 스위스포트의 니콜라이 샤프너 공동 의장은 “디지털화와 혁신, 산업 간 협업이 전자상거래 물류를 더욱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생태계로 전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린 휴즈 TIACA 사무총장 역시 “이번 백서는 급격히 부상하는 e커머스를 이해하고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결론적으로 TIACA는 디미니미스 철폐와 관세 인상으로 단기 충격은 불가피하지만, 전자상거래 항공화물이 여전히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성장동력임을 확신하고 있다. 특히 아태 지역의 빠른 회복세와 새로운 무역 흐름은 이커머스 물류는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오히려 지속가능성과 디지털화를 기반으로 향후 10년간 항공화물 산업의 미래를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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