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 멕시코 투자 대대적 확대 나서 ...미국 이어 멕시코 FDI 비중 2위 현지시장 공략도

  • 카고프레스
  • 입력 : 2024.04.29 13:22   수정 : 2024.04.29 13:22
 
미중 갈등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는 공급망 재편 영향으로 미국과 NAFTA가 체결된 멕시코 시장으러의 투자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어찌보면 당사국이라고 할수 있는 중국 조차도 니어쇼어링 기회가 늘어나자 멕시코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관렵업계에 따르면, 현지 물류 및 공급망 관계자들은 멕시코 게레타로(Queretaro)시를 중심으로 거대한 중국 기업 단지가 조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자동차 판매점이 급증하는 가운데, 새로운 매장의 60%가 중국인이라는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제너럴 모터스(GM), 포드(Ford) 판매점은 보이지 않는다. 주목할 점은 단순히 자동차 판매 매장만 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중국 기업들을 위한 대단위 생산단지가 조성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현재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으로 정치적 갈등이 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은 미국시장 진출이 더 어려워지고 있지만, 이제는 멕시코에 사업장을 차리면서 멕시코 항구를 통해 미국 시장에 접근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단순히 멕시코를 통한 니어쇼어링만을 계산해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문제는 중국 기업들의 진출이 늘면서 멕시코 시장에 진출해있던 수많은 미국 기업들을 이들이 대체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멕시코는 현지 시장과 미국 시장 모두를 공략하려는 중국 기업들의 “두 토끼 전략”이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멕시코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378건 64억 달러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발표됐다.
 
당연히 미국의 민간 부문 기업 FDI의 38%를 차지하는 멕시코는 최대 투자자가 미국 기업들이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중국은 FDI에서 12%를 차지해 2위를 차지했고, 덴마크(9%), 호주(7%), 한국(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중국 기업의 투자 속도가 무섭다는 것으로 알수 있다.
 
또한 멕시코 FDI의 거의 50%가 자동차 산업과 관련된 것이며, 기타 제조 부문에는 철강 및 철강제조, 전자 부품, 식품 및 음료 산업이 포함된다.
 
지역적으로 차이도 나타나고 있는데, 멕시코 북부 누에보레온(Nuevo Leon)과 코아우일라(Coahuila) 주는 지난해 중국으로부터 가장 많은 투자를 받은 지역이었다.
 
물론 멕시코 투자 도시중 전통의 강자인 멕시코 도시 몬테레이에도 중국 기업 투자는 급증하고 있는데, 지난해 10월 발표된 중국 기업인 Lingong Machinery Group의 50억 달러 규모 공장 개발 투자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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