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대 항공화물 공항 취급량 2,960만톤 3.5% 줄어 ... ACI, 홍콩공항 1위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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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4.16 15:07   수정 : 2024.04.16 15:07

국제공항협의회(ACI)가 지난 2023년 전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 상위 10위를 발표(잠정수치)했다.
 
이번애 발표된 예비 실적 통계에서 전체 상위 10위권의 공항들의 항공화물(취급)량은 전년 대비 3.5% 감소한 2,960만톤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 세계 물동량의 약 26%를 차지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전 세계 항공화물 물동량은 전년 대비 3.1% 감소한 1억 1,300만 톤에 가까운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다,(2019년 대비 -4.6%)
 
ACI는 "지속적인 지정학적 긴장과 글로벌 무역 및 공급망의 혼란이 이러한 감소의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단 가장 큰 화물실적을 보인 공항은 당연하게도(?) 홍콩공항(HKIA)으로, 지난 2023년 총 화물량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430만 톤을 기록했다. 화물부문에서 홍콩공항은 2010년 이후 13번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펜데믹 이전인 2019년에도 홍콩공항은 480만 톤을 처리한 바 있어, 이와 비교해 낮은 실적을 보인 것으로 여전히 회복 단계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다른 주목할만한 추세는 미국 공항들의 수요 감소 추이라고 할 수있다. 작년에 감소세를 보인 6개 공항 중 4개 공항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공항들이다. FedEx 허브인 멤피스, 앵커리지, UPS의 허브인 루이빌과 로스앤젤레스 등이 모두 실적이 줄어들었다.
 
이는 FedEx와 UPS 등이 지난해 소포 수요 감소로 인해 비행편을 줄였으며, 실제로 IATA도 미국 항공사들이 지난해 모든 지역에서 가장 큰 수요 감소를 보고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마이애미공항은 지난해 수요 증가를 보고한 상위 10위 안에 드는 유일한 미국 공항이었다.
 
아울러 실적 감소를 보고한 다른 상위 10개 화물공항으로는 타이베이와 인천으로, 타이페이는 10위권공항중 전년대비 가장 큰 감소세를 보인 공항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항은 팬데믹 이후 물량이 계속 회복되면서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한 공항이다.
 
한편 이번 ACI의 2023년 데이터에서 여객 수요는 세계 총 승객수가 85억 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었고, 이는 팬데믹 이전 수준에서 93.8%의 놀라운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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