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기사 이어서
다만, 현재 일반적인 항공화물 수요가 크게 위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자상거래 수요가 그 부족분을 일부 매꿔주는 형태로 수요 시장 패턴에 재편되어 있기 때문에 시장이 큰 곤경에 처할 만큼 수요가 줄거나 운임이 내려거지도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 전문가는 “이미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의 주력 아이템은 전자상거래로 굳히기에 들어갔다. 중국 시장이 여전히 답보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꾸준히 수요가 창출되는 내용을 들여다 보면 결국은 전자상거래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중국 현지 포워더 관계자는 “중국의 경제성장이 답보 상태이다 이는 항공화물 수출 및 수입 시장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다만 국경간 전자상거래 수요가 활력을 보이면서 이를 부분적으로 상쇄시키고 잇을 뿐이다. 항공사들도 결국 전자상거래 수요 유치에 초점을 맞춰 운임 정책을 가져가고 있으며, 이미 공급의 상당부분은 사전에 전자상거래 수요를 위해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는 전자상거래 수요에 대한 의존도가 비단 우리나라 시장에만 국한된 일이 아니라는 점을 반증하는 것으로, 이미 글로벌 대형 화물항공사들은 대다수 전자상거래 수요에 집중하는 공급 및 운임 정책을 취하고 있다.
한 경제 전문가는 “중국은 현재 두 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 중국 내수 경제의 정체로 수입수요가 둔화되고 있으며, 세계적인 경제가 침체 국면에 들면서 – 미국 제외- 수출 수요도 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 수요 위축의 가장 큰 요인으로 지난해 연말 성수기가 나타나지 않았던 이유도 결국은 중국 경제가 활력을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분석에 동의하고 있는 중국 항공화물 시장 전문가는 “결국 전자상거래 수요가 적지 않게 시장을 떠받히고 있는 형국이다. 만일 일반적인 화물 수요가 없어도 공급이 지지난해 수준이었다면 수요는 나름 적정 수준으로 체감되었을 것이다. 벨리공급이 급격히 늘면서 새롭게 유입된 전자상거래 수요를 빨아들이고 있다. 당연히 시장 플레이어들은 운임 상승의 혜택(?)을 받지 못했고 여전히 수요가 부진하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미 중국 현지 항공사들은 수출 측면에서 하이테크 및 섬유류의 전통적 산업을 통해 출하되는 물량이 감소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성수기 및 신제품 출하를 앞두고 하이테그 기업들은 많은 수의 화물기 차터를 문의 또는 계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고 시장에는 전자상거래 수요만이 가격을 오퍼하고 있다. 가장 어려운 상황을 보이고 있는 유럽 EU시장조차도 전자상거래 수요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고 전했다.
한 유럽계 항공사는 지난 7월 기준 중국발 수출입 화물량이 전년동기비 14%나 감소했지만 전자상거래 수출입 실적은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체 물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결국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성수기 시즌 아시아-북미 및 아시아-유럽 노선ㅇ은 전자상거래 수요를 바탕으로 일단 “작지만 상대적으로는 큰 성수기”가 올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결국 특정 노선에서의 운임 인상을 잠시 나타날 수 있지만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 관점에서의 운임은 더 이상 상승할 수 있는 동력을 잃었다고 결론짓고 있다.
[ⓒ 카고프레스 & cargopres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기
NEWS - 최신 주요기사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