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5월 항공화물 실적 3% 증가 … 미중 노선 부진 속 대체 시장 선회한 듯

  • 카고프레스
  • 입력 2025.06.27 16:57
  • 수정 2025.06.27 16:57

아태지역 5월 항공화물 실적 3% 증가 … 미중 노선 부진 속 대체 시장 선회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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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5.06.27 16:57   수정 : 2025.06.27 16:57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사들이 2025년 5월에도 국제 항공화물 시장에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AAPA(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에 따르면, 5월 국제 항공화물 수요는 전년 동월 대비 3.0% 증가한 64억2천만 FTK(Freight Tonne Kilometres)를 기록했다.
 
이번 성장세는 미국과 중국 간 노선에서 면세 혜택 축소로 인한 수출 감소 영향을 일부 받았지만, 기타 시장으로의 화물 선회가 이를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공급용량(FATK)은 1.3% 증가한 102억2천만 톤킬로미터로 집계됐으며, 이에 따라 국제 화물 탑재율은 전년보다 1.0%포인트 상승한 62.8%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1~5월 누적 기준으로는 아태지역 항공사들의 국제 항공화물 수요가 전년 대비 4.5% 증가했으며, 공급용량은 5.5% 확대됐다. 하지만 누적 탑재율은 전년 60.7%에서 60.1%로 소폭 하락해 수익성 유지에 대한 경계가 필요한 상황이다.
 
AAPA 사무총장 수브하스 메논(Subhas Menon)은 “올해 상반기 항공화물 시장은 지정학적 긴장과 공급망 불안정성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수요와 선제적 출하 물량 증가, 대체 루트 활용에 힘입어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향후 중동지역 정세에 따른 유가 변동성과 주요국 수출 주문 약화가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며, “그러나 역내 경제 성장과 물류 다변화 전략이 항공사들의 시장 대응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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