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6월 대외 교역에서 멕시코가 다시 한 번 최대 교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관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양국 간 교역액은 전년 동월 대비 4.4% 증가한 730억 달러를 기록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같은 기간 캐나다와의 교역은 580억 달러로 전년 대비 9.6% 감소하며 2위에 머물렀다. 중국은 284억 달러로 36% 급감해 3위에 그쳤다. 미·중 무역 긴장과 미국의 관세 정책 강화가 교역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6월 미국의 대멕시코 수입액은 449억 달러, 수출액은 281억 달러였다. 세부 품목별로는 미국의 대멕시코 수입 상위 품목이 컴퓨터(72억 달러), 승용차(42억 달러), 자동차 부품(29억 달러), 상용차(28억 달러), 절연전선(15억 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대멕시코 수출 상위 품목은 휘발유(27억 달러), 자동차 부품(18억 달러), 컴퓨터 부품(16억 달러), 반도체 칩(9억2,500만 달러), 천연가스(8억300만 달러)였다.
교역 거점별로는 텍사스주 라레도 항만이 298억 달러로 1위를 기록했으며,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291억 달러), 로스앤젤레스항(248억 달러)이 뒤를 이었다. 항공과 해상, 육로를 통한 복합 운송 허브가 여전히 북미 교역의 핵심 통로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라레도 국경을 통과한 상업용 트럭은 6월 24만9,079대로 전년 동월 대비 3.5% 감소했으며, 7월에는 25만5,684대로 전년 대비 1.3%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레도 시장(OTMS.LRD)은 전체 미국발 트럭 운송 수요의 0.66%를 차지하며 전주 대비 8%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이번 통계는 멕시코가 여전히 미국의 핵심 교역국으로서 공급망 재편 속 입지를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중국과의 교역 급감은 글로벌 제조업 공급망 구조에 장기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아시아 국가들의 대미 수출 전략에도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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