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국발 전자상거래 항공물량 43% 급감 ... ‘디 미니미스’ 면세 혜택 폐지 여파 나타나

  • 카고프레스
  • 입력 2025.06.30 13:39
  • 수정 2025.06.30 13:40

5월 중국발 전자상거래 항공물량 43% 급감 ... ‘디 미니미스’ 면세 혜택 폐지 여파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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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5.06.30 13:39   수정 : 2025.06.30 13:40

* 출처: AEVEAN 및 Maarten Wormer LinkedIn

중국 플랫폼 기업들, 유럽·기타 시장으로 항공화물 전환
 
미국이 지난 5월 중국발 소형화물에 대한 ‘디 미니미스(de minimis)’ 면세 혜택을 폐지한 이후, 중국에서 미국으로 운송된 전자상거래 항공화물 물량이 전월 대비 4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Aevean 컨설팅 총괄 마르텐 워머(Maarten Wormer)는 자신의 LinkedIn 게시물에서 글로벌 항공물류 데이터 분석업체 Aevean에 데이터를 인용, 지난 5월 한 달간 중국발 미국행 전자상거래 항공화물은 총 62,658톤으로, 4월의 109,325톤 대비 43%나 줄어든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디 미니미스 제도 폐지가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의 항공물류 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방증이다.
 
알려진 것 처첨, 미국 정부의 디 미니미스 폐지 이후, 중국에서 상업 항공편으로 운송되는 화물에는 30%의 관세가 부과되며, 우편 네트워크를 통한 배송의 경우에는 54%의 관세 또는 $100의 정액 요금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기존 디 미니미스를 활용해 저렴하게 미국 소비자에게 배송하던 Temu, Shein 등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물류 전략을 재편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통계에서 나타나듯, 미국 시장의 급격한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 중국발 전자상거래 항공화물은 5월 기준 40만 톤을 소폭 상회하며 전월 대비 3% 감소에 그쳤다. 이는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미국 이외 지역으로 항공화물을 적극 전환하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Aevean 통계에 따르면, 유럽행 전자상거래 항공화물은 5월 119,810톤으로 전월 대비 13% 증가했다. ‘기타 지역’으로의 물량도 같은 기간 132,349톤으로 12% 증가해, 플랫폼들이 미국 의존도를 줄이고 시장 다변화를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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