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화물 수요 내년 3~4월 전후 회복 기대” ...시장분석기관 ‘일시 반등’vs. ‘회복 신호’두고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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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12.06 13:21   수정 : 2022.12.06 13:21

최근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 분석기관인 Stifel의 물류담당 연구이사인 Bruce Chan은 Baltic Exchange의 최신 보고서에서 항공화물 시장의 침체 국면이 2023년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는 있지만, 미국을 비롯한 소비시장의 재고 수준이 정상화의 길을 밟고있다고 지적하면서 일말의 희망을 기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론 지난해와 비교해 2022년은 점점 더 암울한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메인 교역로에서의 수요는 이지 2020년 최고 정점을 찍고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많은 전문가들이 (미국 등) 소비시장의 재고 과잉을 지적하고 있지만, 소비 수요 감소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명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말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지금 시장에서의 핵심 데이터는 올해 초부터 시작된 수입상들의 과잉재고와 내년 초까지의 재고 동향일 것이다. 특히 현재 과잉재고의 이유가 핵심 수요의 약세로 인한 것인지 여부 도 체계적인 데이터를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항공화물 시장은 미국의 대형 박스(상품) 및 잡화의 재고가 어느 시점부터 정상화될 것인지를 지켜봐야 하는데, 최근의 상황은(모니터링 해보면) 이같은 상품재고 수준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그는 “인플레이션의 압력에 직면한 미국의 소비자들이 상품 구매를 주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우리는 정상적인 계절성 재고 수준으로 돌아갈 다소 희미하지만, 희망의 빛을 볼 수 있다”고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제기했다.
 
또한 그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의 생산량 감소는 유가하락으로 이어졌지만, 중국의 봉쇄조치가 완화될 경우 당장 석유 수요는 증가할 것이며, 이는 항공사들의 유류할증료 인상과 함게 운임 인상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이와함께 Flexport 시장 분석 보고서 역시 항공사들은 최근 중국의 수요 감소로 출발 항공편을 취소하고 있으며, 베트남에서도 일부 직원 해고가 늘면서 근무 시간 단축 등으로 수출 수요가 줄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11월 글로벌 제조업의 전반적인 위축은 단기간 항공화무 수요가 낮아지면서, 운임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역으로 내년 시장 상황은 지급보다 더 낙관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Flexport는 중국 남부지역의 코로나 검역으로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으며,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로 2주간 시장 수요가 줄어드는 영향을 받아, 미국발 유럽행 물량이 13% 줄고, 아시아행 화물도 9% 감소하는 등 공급 위축을 자극하는 변수가 많았음을 인정했다.
반면에 TAC Index를 관리하는 Neil Wilson 편집장은 항공화물 산업의 긍정적인 이유가 적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는 “일단 유럽의 휘발유 가격이 폭락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영국과 EU의 타격이 예상보다 빨리 끝났고, 심지어 전황이 유크라이나에 유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당초 전망했던 상당기간 이상의 유럽의 경기 침체 우려는 상당히 완화될 것으로 보여진다”라고 예상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경기침체의 우려를 자아냈던 미국의 금리인상이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는 신호로 인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쉽지는 않지만,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완화와 완전한 재개방 조치는 기대감을 포함해 앞으로 곧 다가올 미래일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결론적으로 세계 경제가 여전히 침체를 향해 나아가고 있지만, 생각보다 ‘연착륙’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항공화물 시장에 유리한 분위기라는 점에 전문가들은 동의를 표시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항공화물 시장이 경기에 선행하는 산업인 만큼,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의 상승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만 많은 경제학자들이 여전히 회의적인 의견이 많은 상황에서 단기 랠리로 마칠 공산도 크다. 항공화물 시장도 잠깐 ‘반짝 수요’가 나타날 수 있지만 적어도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비관론 속 낙관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항공화물 운임 하락세가 장기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다시 회복세로 돌아설 시점에 대해 전문가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 내년 3~4월 이전과 이후로 시점을 보는 판단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심지어는 운임까지는 몰라고 수요는 올 마지막 달인 12월부터 징후가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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