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상거래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최근 중국 현지 항공화물 관계자들은 연초부터 전자상거래 수요 감소로 인해 시장 운임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처럼 이커머스 수요가 줄면서 항공화물 시장 전반이 수요 부진에 따른 영향을 받고 있다는게 현지 업체들의 반응이다.
특히 이같은 시장 분위기를 두고 전문가들은 항공화물 시장이 '이커머스 의존도'의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다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항공화물 시장이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수요 패턴이 재편되었다는 점에서 이러한 변화는 시장에 나름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현지 포워더는 “이미 시장은 기존 전통적인 항공화물 화주들의 수요물량이 오래전부터 크게 감소했는데, 전자상거래마저 위축되면 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했다. 특히 올해 초부터 전자상거래 물량이 급격히 감소했는데, 중국발 물량이 사실상 글로벌 항공화물 운임을 지탱해왔지만, 이제는 그 운임마저 하락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역별로 아직 차이는 있지만, 지난달과 비교해 항공화물 운임은 약 40% 하락했으며, 현재 평균 $2.50/kg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는 작년 12월 $5/kg에 비해 크게 낮아진 수치인 것이다. 특히 일반 항공화물 아이템의 수요 부진도 시장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도 더 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시기적으로 연초에 수요는 위축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선진국 수입 소매업체들의 재고가 충분히 확보된 상태라는 점에서 상반기 항공화물 수요는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이유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포워더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위협과 관련해 미국행 물량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중국발 미국행 운임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트럼프 요인으로 인해 수요가 아직은 견조하다”고 밝히면서 “지난해 4분기 스펭스는 매우 부족했는데, 중국 춘절까지는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새로운 관세 부과 여부와 관계없이 2분기 이후에는 항공화물 시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편 현지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국-유럽 노선에서는 수요가 여전한데, 다만 중국 항공사들의 유럽 시장 진입으로 기존 유럽 항공사들이 비용 경쟁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유럽 기준 수출입 수요 차이로 인해 전체 시장 운임 구조가 달라지고 있으며, 항공사들의 운항거리 문제로 비용 증가가 여전한 상황에서 시장 운임은 수요와 무관하게 상승 자극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 카고프레스 & cargopres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기
NEWS - 최신 주요기사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