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현지 업체에 따르면, 미국이 지난 5월부터 중국과 홍콩발 수입품에 대해 디미니미스(소액면세) 혜택을 철회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중국 화주들이 미국 우편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해 여전히 관세를 회피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지 통관업체 말을 인용해“미국 우편통관 시스템에는 매우 명확한 허점이 존재하며, 중국 화주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국제우편 화물의 경우 CN22라는 세관신고 양식을 작성해야 하지만, 여기서 원산지(country of origin) 기재는 필수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에 따라 일부 중국발 국제 우편물 통관 업체들은 “이 칸을 빈칸으로 두면 미국 세관은 해당 물품의 디미니미스 적용 여부를 판단할 수 없어 결과적으로 무관세, 무세금 통관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술적으로 불법이 아니며, 많은 중국계 브랜드들이 현재 이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중국 본토나 홍콩에서 직발송하는 경우 120%의 고율 관세 또는 정액 $200를 부과받게 되자, 일부 화주들은 제3국을 경유지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싱가포르, 또는 영국(저지포스트나 로열메일 등) 등을 통해 미국으로 우편을 보내는 방식으로 디미니미스 혜택을 다시 누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문제는 미국 우정 사업자들도 이러한 관행을 인지하고 있지만, 화물량이 늘고 수익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를 문제 삼으려 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한편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에 대해 미국 세관은 이같은 우회 통관에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으며, CBP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 민간 솔루션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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