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V, 쉥커 인수 9부 능선 넘었다” ... 18일 감독이사회 승인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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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9.13 10:52   수정 : 2024.09.13 10:52

어제(12일)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긴급 보도한 “DSV의 DB쉥커 인수전 승리 확정”보도가 거의 기정 사실화되는 분위기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관련 보도와 별개로 쉥커의 모기업인 DB의 다양한 루트를 통해서 DSV가 우선 입찰자로 선정된 것이 사실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DB쉥커 인수를 위한 9부 능선을 돌파한 DSV는 오는 18일 개최가 예상되는 감독이사회의 승인 결과만을 남겨두고 있다. 쉥커의 모기업인 DB(도이치 반)은 사실상 국영 기업인 만큼, 주식 이동과 관련한 최종 승인은 독일 정부를 비롯해 관련 전문가 그룹 및 노조 대표자들이 포함된 20인의 DB감독이사회가 결정한다.
 
이번 결정은 DB쉥커 노조원들이 포함된 독일 최대 노동조합인 Ver.di가 일자리 감축을 우려하며 DSV가 아닌 CVC를 지원하겠다고 선언한 점에 대해 DSV측이 DB에 보낸 서신을 통해서 합병시 감원 이슈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기 때문이라는 평가도 있다.
 
DSV측은 (합병 후에도) 독일내 IT부서를 포함한 주요 기능을 유지하고, 새로운 조직에는 기존 두 회사의 경영진이 참여하는 공동 경영팀이 운영될 것, 그리고 중장기적으로 일부 일자리 감축을 인정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는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DSV가 인수전에서 승리했다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현지 주식시장에서 DSV 주가는 어제 오전 3% 증가에 그쳐, 이번 M&A에 대한 자본시장의 시각은 아직 완전한 인수에 대해 일부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13일 개장된 주식시장에서는 10.3% 상승해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DSV의 쉥커 인수를 확신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주식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건이 확정될 경우 약 30% 전후의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관련 기사 : DB쉥커 인수전 여론전쟁으로 확산되나? ... 유력 통신사,“CVC 제안 성과” vs. “DSV 인수 강점” - 카고프레스 (cargo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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