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우리도 테무처럼”...물류센터 PASS, 소비자 직배송 방식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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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6.28 15:00   수정 : 2024.06.28 15:00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는 글로벌 이커머스 자이언트중 하나인 미국의 아마존도 중국 후발 플랫폼 사업자인 테무나 쉬인처럼 중국 현지 제조업체들이 직접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판매 배송해주는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각) 소식통들을 인용해 WSJ는 아마존이 중국 현지에 물류센터를 만들고 이곳에서 저가 의류와 가정용품을 비롯한 공산품들을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플랫폼을 만들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WSJ은 자사 플랫폼에 브랜드가 달리지 않은 의류와 가정용품들을 중국에서 직접 판매하는 새 채널을 신설한다는 계획으로, 이는 테무 등과 마찬가지로 소비자들이 온라인 주문을 하면 직접 중국에서 소비자들에게 운송 배달하는 방식을 택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알리바바나 아마존과 같은 기존 업체들은 미국 소비자들이 주문을 하면 이를 중국에서 미국 물류센터로 옮기고, 이곳에서 상품을 다시 분류한 후 각각의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알려진 것처럼, 후발 주자들은 중국 현지에서 직접 모든 상품을 배송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으며, 기존 업체들과 달리 주요 거점에 거대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 이같은 방식이 초창기 물류시장 전문가 입장에서는 다소 의아한 것으로 받아들여졌으나, 최종 소비자들은 수령 기간이 다소 길어도 초저가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이점을 수긍하고 있다.
 
이는 아마존등이 자신들의 운송배달 시스템이 아닌 다른 물류시스템을 활용하더라도 지금의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결국 제품 가격 경쟁력을 위해서는 후발주자들의 물류 운송 공급망 장점을 복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한편 이같은 아마존의 운송 시스템 변화는 일반 항공화물 시장으로의 이커머스 수요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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