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레 수요 북미행 화물공급 크게 늘려” ... 항공사들, 유럽 경유 노선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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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6.28 13:01   수정 : 2024.06.28 13:01

태평양횡단노선은 주로 아시아와 미주 시장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중국발 및 동북아 경유 노선에서의 물리적 공급 확대가 한계에 도달한 듯 보이자, 주요 항공사들이 유럽을 통한 북미 시장 연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수요가 미국 및 유럽 정부차원의 규제와 제한조치로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에서 항공사들에게는 “황금알”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막대한 수요 출하에도 불구하고 중국 현지 출발 항공편은 물리적으로 무한 확장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고 있으며, 한국이나 일본 등을 경유하는 환적 노선 공급도 수요를 따라잡기 힘든 상황이다.
 
특히 조만간 성수기가 도래할 경우, 전통적인 성수기 항공화물 아이템이 유입될 경우 전자상거래 수요는 운임여부와 상관없이 절대적으로 공급이 부족해질 것으로 항공사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유럽행 전자상거래 수요를 위한 공급에 더해, 일부에서는 유럽 취항지를 경유해 대서양을 통해 북미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노선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미 발표된 것처럼, 중동의 에티하드항공의 경유 현재 주당 500톤의 스페이스를 시장에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더욱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에티하드는 리스본,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로마 등 대서양과 가까운 유럽 관문을 경유해서 미국의 뉴욕과 시카고, 워싱톤, 보스톤 그리고 캐나다 토론토행 항공편에 추가로 250톤 상당의 스페이스를 늘린다.
 
관계자는 “미국행 전자상거래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에 부응하기 위해서 미국행 주 30편, 캐나다행 주 7회 여객항공편을 벨리공급 이상의 스페이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태평양횡단 화물운송 물동량의 60%는 전자상거래가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모른체 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오늘 발표된 AFKLM과 중국화운항공의 블록 스페이스 협약 역시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중국계 화물항공사는 이제 CDG에서 남미고 가는 여객편의 벨리공급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 역시 태평양을 넘어가는 공급과 별개로 유럽을 거쳐 북미시장으로 접근하기 위한 방편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최근 리서치앤마켓은 브라질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오는 2028년까지 876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이에 중국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는 브라질 현지 이커머스 리더인 매거진 루이자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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