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스트미들랜드 공항 전자상거래 허브 “발돋움” ... 향후 20년 물동량 50% 증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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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6.25 12:29   수정 : 2024.06.25 12:29
(*출처 : EMA)

영국 히드로공항에 이어 두 번째로 화물 취급량이 많은 이스트미들랜드공항(EMA)의 항공책임자인 David Craig는 최근“히드로 공항이 화물 실적이 우리보다 더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은 벨리공급을 통한 화물 실적이다. 이는 화물전용기 운항이 늘고 있는 EMA에게는 상당한 잇점이고, 결국 화물기보다는 여객기 운항을 우선시하는 여타 공항보다 순수하게 화물을 운송하는 항공기를 적극 지원하는 EMA는 많은 화물운송업체들이 선호하고 있다”며 앞으로 화물을 통한 공항 성장에 가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각종 관련 보고서에서도 향후 20년 동안 EMA의 화물 물동량은 57만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이런 성장은 지난 2004년 불과 3%에 불과했던 영국의 전자상거래 매출이 20222년 기준 전체 소매 판매의 27%까지 증가하는 등 이커머스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단 분석이다.
 
물론 히드로공항은 벨리공급에 초점을 맞추고 공항을 운영하다보니 이같은 전자상거래 수요 추이에 혜택을 받은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 후발 전자상고래 플랫폼인 Temu 및 Shein 등이 시장 지배적인 위치를 점하면서 화물기 운항이 자유로운 EMA 등이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관계자는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으로 상품을 대량으로 공급할 방법을 찾고 있는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은 EMA의 기존 시설을 통해 이를 실현시킬 수 있다. 더 비싸고 제한적인 벨리공급을 선택하기 보다는 전용화물 솔루션을 찾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수요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EMA는 이미 DHL, UPS 및 FedEx등 특송대기업이 활주로 옆에 전용창고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초 영국 화물항공사인 One Air가 EMA를 거점으로 747-400화물기를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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