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해 사태 장기화로 인해 아시아-유럽 해상 항로 운임이 FEU당 최대 2만 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최근 글로벌 해상운송 데이터 업체인 Rotate는 컨테이너 시장 공급이 압박을 받으면서 해상운송과 항공운송 운임 차리가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좁혀졌다고 밝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Rotate의 전문가들은 이같은 운임 간극이 줄어든 것은 현재 컨테이너 운임 수준이 지난 2022년 3분기 정점과 비슷한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반증으로, 항공화물 운임이 역설적으로 가장 매력적인 구간에 들어왔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일반적으로 해상 컨 운임과 항공화물 운임의 격차는 대략 12배에서 15배 전후로 보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기준이다. 그러나 홍해 사태로 지연과 선복 부족, 항구혼잡과 장비 부족 등으로 여파가 이어지면서, 해상 컨 운임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아직 이같은 운임 격차가 항공화물 시장에 수요 전환으로 나타나고 있지는 않고 있으며, 연말 성수기 공급 부족 심화를 우려한 화주들이 이른바 성수기 화물을 조기 출하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당장 항공화물 운송으로의 수요 전환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최근 해상 운송 수요가 이른바 “속도”를 필요로 하는 아이템이 아니라는 분석인 것이다.
다만 컨테이너 운송시장의 규모를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아주 미미한(?) 수준의 모달 쉬프트만으로도 항공화물 시장 수요를 자극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에, 시장 심리적으로 이미 항공화물 시장에 여파를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상존한다.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 분석업체인 WorldACD는 “홍해사태로 특정 주요 시장의 항만 혼잡이 화주들의 항공화물 운송 시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로 지적하면서, 지난해 3분기 해상운송 시장이 침체를 겪을 때 항공화물 시장은 전자상거래 수요로 운임이 급등 양 운송수간간 운임격차가 20배 까지 벌어진 경우와 비교해 볼 때 최근 운임 격차 해소는 충분히 수요 이동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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