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항공화물 시장 수요 운임 강세 유지”... 시장 분석 보고서 성수기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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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6.11 15:36   수정 : 2024.06.11 15:36

지난 2분기부터 본격적인 안정 및 회복세로 전환된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이 수요와 운임 측면에서 남은 기간 강력한 성장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DHL글로벌 포워더가 발표한 월간 항공화물 시장 보고서에서 지난 5월 전 세계 항공화물 수요는 중국발 전자상거래 붐으로 인해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작년 5월 대비 9%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여전히 전자상거래 수요증가와 중동 분쟁 지속으로 인한 해상운송에서 항공운송으로의 수요전환이 항공물동량을 계속 증가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3분기에도 항공화물 시장은 중동-유럽 구간에서의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해상운송시장이 운항 신뢰도를 회복하고 운송시간 지연에 적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준의 수요가 상당기간 이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보고서에서도 지난 5월중 전체 시장 공급이 벨리공급 회복으로 전년동기ㅣ비 11%나 증가했지만, 이에 상응하는 높은 수요 증가세로 특정 무역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아시아에서 미국과 유럽 및 중동 아프리카로 이동하는 수요가 늘면서 공급 동향은 여전히 타이크하지만, 조만간 기업들이 더 길러진 해상운송 리드 타임에 적응하고, 홍해 사태가 기본적인 항공화물 수요를 완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항공사 입장에서 L/F는 다소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운임의 경우 전자상거래 집중 수요로 인해 지난 4월부터 전년동기비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을 지적한 보고서는 앞으로도 운임 상승세를 3분기와 4분기까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관계자는 “"화주들은 안정성, 경쟁력 있는 운임, 안정적인 운영 성과를 위해 장기계약을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인도, 중국, 동남아시아의 화물 수익률(yield)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항공사들이 이러한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항공편을 재배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컨테이너 운송중단으로 인한 수요 강세가 항공화물 수요를 계속 자극하면서 두바이 출발 운임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여전히 높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두바이-유럽 간 물동량은 SEA &AIR 톤수 증가에 힘입어 작년 이맘때의 두 배 이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향후 홍해사태로 인해 전 세계 여러 주요 항구의 혼잡이 장기화될 경우 항공화물 시장과 운임에 영향을 미칠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여기에 더해 일시적이지만, 하계 올림픽을 앞두고 프랑스로 자재를 운송하려는 수요가 많아지면 스페이스가 부족해질 수 있고 캐나다는 해상파업이 예상되는 등 항공화물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 요인이 매우 많다“고 분석했다.
 
한편 항공화물 운임과 관련해서는 최근 글로벌 운송시장 분석업체인 TI가 발행한 2분기 Air Freight Rate Tracker에 따르면,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은 2020~2022년 아주 예외적인 시장 여건에서 벗어나 올 1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3월부터 강력한 수요 회복세를 보인 이후 2분기 내내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3분기 현재 운임 수준에서 다소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길게는 4분기까지 계절적 수요를 반영해 운임 증가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Ti 보고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카고프레스 7월호에 정리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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