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글로벌 항공화물 물동량이 전년동기비 12% 증가해 당초 예상과 달리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연말까지 이같은 추이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분석업체인 Xeneta는 5월 시장 보고서를 통해 “연초 항공화물 시장 전망은 보수적이었고, 이에 한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매우 이례적으로 6개월 연속해서 항공화물 수요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 5월 기준 항공화물 평균 시장운임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가 상승한 kg당 2.58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월대비 5%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연말 성수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증가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Xeneta의 최고 항공화물 책임자인 Niall van de Wouw는 “한번은 사건이고, 두 번은 우연, 그리고 세 번은 패턴이란 말이 있다. 중기적 관점에서 지금까지의 시장 수치를 고려 할 경우 2024년 전체 기준으로도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는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이다.”라고 지적했다.
노선별로는 5월 중동 및 중앙아시아에서 출발해 유럽으로 향하는 운임은 kg당 3.21달러를 기록해 110%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동남아 및 중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운임도 각각 65% 및 43% 상승한 kg당 4.64달러와 4.88달러를 기록했다. 이밖에 중국발 유럽의 경우도 34%가 상승한 kg당 4.14달러를 기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Xeneta 관계자들은 홍해사태로 인한 항만 혼잡과 운송 지연 등으로 극동에서 유럽 및 미국으로의 해상운임 상승이 항공화물 시장을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 지적하는 해상 수요의 항공화물 시장으로의 모달쉬프트는 매우 제한적으로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한편 중국발 북미행 항공화물 수요는 미 경제 회복과 전자상거래 수요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다만 최근 미국 정부의 중국발 전자상거래 단속 조치가 향후 시장에 미칠 영향을 예의 주시할 필요는 있다는 지적이다.
한 관계자는 “Temu 및 Shein과 같은 플랫폼의 B2C 전자상거래 규모는 중국에서 북미 및 유럽으로의 수요 증가, 용량 부족, 요금 인상의 주요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Temu는 미국 시장에서 철수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제 Shein도 미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기존에 화물전용기 스페이스를 잠식해온 전자상거래가 줄어서 일반 화물 시장에 진입할 경우 공급증가로 인해 운임 인하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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