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테이너 해운시장 분석업체인 Linerlytica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 주 (21주차) 아시아-북유럽 항로를 운항해야할 11편의 선박중 6편이 예정시간에 맞춰 출항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항구의 혼잡으로 운항 스케줄이 밀렸기 때문인데, “세계에서 2번째로 붐비는 싱가프로 항구의 혼잡이 완화됐지만, 이는 그대로 말레이시아 Port Klang과 Tanjung Pelepas로 부담이 이전되면서 여전히 운항신뢰도를 악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중국의 모든 주요항만에서의 도착 선박 대기시간이 늘고 있으며, 상하이와 칭다오 항구의 경우 최장 5일을 기다려야 한다. 이는 펜데믹 이후 가장 큰 지연을 기록중이다.”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또한 S&P 선박 추적데이터를 바탕으로 상하이 정박 선박을 확인한 결과 50척의 선박이 대기중이고, 이중 Cosco Shipping Mexico호와 CMA CGM Big Sur호는 지난주부터 항구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S&P 데이터는 또한 Port Klang에도 51척의 선박이 대기중인데, 이를 종합할 경우 동남아와 북동아시아 항구에서의 선박대기열은 각각 29%와 23%를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이같은 항만 혼잡으로 주요 선사들은 운항 정시성을 핑계로 빈항해를 더욱 늘릴 예정이며, 이는 컨테이너 운임 상승을 더욱 자극할 것으로 시장 전문사들은 예상하고 있다. 상황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아시아-유럽 선복량은 앞으로도 더욱 줄어들 것이며, 운임 증가세 부담을 느낀 화주들이 이른바 연말 성수기 이전 밀어내기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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