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A홀딩스가 일본 해운사 NYK로부터 닛폰카고항공(NCA)을 인수하는 절차를 마무리하며 일본 최대 복합 항공사로 도약했다. 이번 인수는 규제 승인 지연으로 20개월 넘게 지체됐으나, 지난 8월 1일 주식 교환 방식으로 최종 완료됐다.
ANA는 이번 거래를 통해 자사의 보잉 767 화물기 6대, 보잉 777 화물기 2대에 더해, NCA가 보유한 보잉 747-8 화물기 8대를 통합하게 됐다. 여기에 NCA가 보유 중이며 타사에 임대한 보잉 747-400F 화물기 7대도 포함된다. ANA는 이를 통해 일본, 아시아, 유럽, 미국을 잇는 글로벌 화물 운송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ANA 카고는 "NCA의 대형 화물기 네트워크와 ANA 그룹의 광범위한 여객 및 화물 노선을 결합함으로써 일본과 주요 글로벌 시장 간 운송 능력이 대폭 확대된다"며, "이번 시너지를 통해 ANA 그룹은 일본 최대 복합 항공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전 세계 항공화물 운송 중량 기준으로 세계 14위 항공사 그룹으로 도약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ANA는 NCA가 보유한 특수화물 및 대량운송 전문성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화물 부문의 경쟁력도 제고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화물 사업 강화는 시장 변동성과 수요 변화에 대한 그룹 전반의 수익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ANA홀딩스 시바타 코지 사장은 “NCA의 화물기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ANA 그룹의 기존 인프라와 전략적으로 통합함으로써 고객 수요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이 강화됐다”며, “확대된 운송 능력과 융합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화물 운송 시장에서 탁월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NA는 2023년 3월 NYK로부터 NCA를 인수하겠다는 계획을 처음 발표했으며, 그해 10월 1일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각국의 규제 승인 절차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수차례 지연됐고, 특히 중국 정부의 승인은 올해 6월에서야 획득할 수 있었다. NYK는 항공화물 사업 운영에 따른 지속적인 비용과 전문성 확보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NCA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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