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항구 혼잡 극심, 최대 7일 정박 대기”... 기항 취소 선박 점차 늘어 추가 여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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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5.29 14:24   수정 : 2024.05.29 14:24

전 세계적으로 항만 혼잡이 점점 심각한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는 지적이 늘고 있다.
 
홍해 사태의 여파가 상당 시간이 지난 후 글로벌 해운 공급망 시장을 강타하면서, 가장 최근에는 글로벌 2위 컨테이너 항구인 싱가포르 항구 혼잡이 심화되면서, 도착 선박이 정박을 위해 대기하는 시간이 최대 7일에 달하고 있단 소식이다
 
관련업게에 따르면, 이같은 싱가포르 항구 선박 대기열로 인한 선복 규모는 약 45만 TEU에 달하는 것으로 결국 이는 특정 항구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으로 항구 혼잡이 악화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되는데, 전문가들은 전 세계 선단의 7%에 해당하는 200만 TEU의 선박이 발이 묶인 셈이다.
 
시장 플레이어들은 이번 싱가포르 항구 혼잡의 원인은 홍해 사태로 인해 선박들이 우회항로를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상대적으로 덜 붐비는 말레이시아 포트 클랑 기항을 건너뛰면서 거점 항만인 싱가포르 항구에 집중되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통상적으로 싱가포르 항구는 선박 도착 즉시 접안이 가능하거나, 최대 반나절 정도만 기다리면 정박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그렇지 못하단 지적이다.
 
이에 따라 시장 분석업체들은 “이제 싱가포르 항구도 혼잡을 이유로 선사들이 기항을 생략할 것이다. 이는 물동량을 처리해야만 하는 2차 및 3차 항구들의 문제를 악화 시킬 것이며, 이어 선박 지연이 누적되면 이들 항구의 혼잡도가 다시 상승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싱가포르항구의 혼잡은 아시아-유럽 항로 서비스의 신뢰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에 중국 컨테이너 선물거래중 6월 34일 만기인 EC2406 게약은 TEU당 4,209달러로 마감되었는데, 이는 지난 5월 20일 가격보다 6%가 높은 수준이다.
 
한편 시장 분석업체 데이터에 따르면, 아시아 항구는 현재 가장 혼잡한 상화을로 동남아시아 항구들의 혼잡도는 전 세계 항구 병목현상의 26%를 찾지하고 있으며, 동아시아항구는 23%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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