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국제선 30개 노선 운수권 배분 ... 시리우스항공 10개 화물노선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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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5.29 11:19   수정 : 2024.05.29 11:19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지난 24일 열린 항공교통심의위원회에서 30개 노선의 운수권을 11개 국적 항공사에 배분했다.
 
금번 운수권은 인도네시아, 몽골 등 항공회담 등을 통해 확보했거나, 운항 실적이 부족하여 회수된 운수권 등을 포함한 것으로, 주목되는 점은 부산을 거점을 취항을 준비중인 시리우스항공이 전체 운수권중 10개 화물노선을 받았다.
 
일단 화물노선에 있어서는 새롭게 신규로 취항을 준비하는 시리우스항공과 에어인천의 화물노선 배분이 눈에 띈다. 한/카자흐스탄(3/4/5자유) 화물노선에는 아시아나 주 8회, 에어인천 주 6회, 시리우스 주 6회의 운항이 가능하게 됐으며, 인천/울란바토르 화물노선은 에어인천이 주 2회 운항권이 주어졌다.
 
또한, 한/폴란드 화물노선은 취항을 준비중에 있는 시리우스항공이 주 2회 운항하게 되었고, 한/카타르 화물노선 역시 시리우스항공이 주 4회 운항이 가능하게 됐으며, 한/이스탄불·앙카라 화물노선 역시 시리우스항공이 주 2회 운수권을 얻음으로써, 사실상 금번 운항권 배분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게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같은 국토부의 배분은 무엇보다도 다양한 지방출발 노선을 대폭 확충하겠다는 정책 의지로 보여진다. 지방 출발 여객 노선을 봐도, 부산-발리/자카르타, 청주-발리 등 지방에서 운항하는 인도네시아 직항노선이 신설될 예정인데, 부산-발리(주4회, 에어부산), 부산-자카르타(진에어, 주4회), 청주-발리(티웨이, 주3회) 등을 포함하여, 부산 등 지방공항에서 몽골 울란바토르를 오가는 노선의 운항 횟수가 증대된다.
 
또한 최근 몽골 여객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부산-울란바토르(진에어 주3회, 제주항공 주1회), 지방-울란바토르(에어로케이, 티웨이 각 주3회) 등의 운항 확대로 여객의 편의가 높아질 전망이다.
 
동시에 국토부는 국제노선 다양화를 통한 LCC의 경쟁력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분석되는데, 그동안 동북아·동남아 위주로 운항했던 국내 LCC가 인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즈스탄 등 서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에도 취항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인천-알마티(이스타 주2회), 한-우즈벡(제주 주3회 등), 서울/뉴델리·뭄바이(티웨이 주3회) 등으로 중거리 노선 확대도 이루어질 전망이다.
 
아울러, 호주, 포르투갈 등 중장거리 노선에도 기존 운항사 외에 LCC를 포함한 다양한 신규 운항사가 추가되어 경쟁을 통한 운임 안정화와 함께, 국제선 이용객의 소비자 선택권도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한-호주(에어프레미아 주 1,241석, 티웨이 주 300석), 한-포르투갈(대한항공 3회) 등이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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