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철도노조 “사측 협상보다 정부 개입에 기대”... 협상 결렬 지연 책임 비판

  • 카고프레스
  • 입력 : 2024.05.24 16:41   수정 : 2024.05.24 16:41

캐나다 철도 파업이 가시권에 들어온 가운데, 최근 노조측은 노사협상이 재개되었지만 철도 운영 사업자들이 파업을 막기위한 협상보다는 정부 개입에 베팅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Teamsters Canada Rail Conference(TCRC)”캐나다 철도 노조는 철도 운영사인 Canadian National Railway(CN) 및 Canadian Pacific Kansas City(CPKC)와 교섭을 재개했지만, 사측이 기존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협상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더 이상의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캐나다 철도노조는 5월 22일 파업을 공표했으나, 캐나다 노동부 장관이 개입해 캐나다 노사관계위원회(CIRB)로 하여금 철도 파업이 국가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는지 여부를 평가해 달라는 요청을 하면서, 파업이 일단 유보된 상황이다.
 
그러나 추가적인 협상을 기대한 노조는 재개된 협상 테이블에서의 사측 반응에 반발하면서, 노조원의 파업 지지와 CIRB의 최종 결정이 자신들에게 유리하지 않을 것이라며 “더 이상의 협상은 없다”고 강경 선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CIRB의 최종 판단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노조측은 협상보다는 파업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파업을 시작할 것을 암시하고 있으나 법적으로는 파업 72시간 전에 통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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