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전 재고 확보로 성수기 수요 부진 예상도
긴급 수요 항공운송 늘어 운임 메리트 한 몫
홍해 사태 고착화에 따라 해상 컨테이너 우회항로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아시아발 컨테이너 시장 운임은 일부 항구 혼잡과 선복 부족으로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Xeneta 데이터를 보면, 아시아발 유럽행 해상 컨 운임은 최근 기준 지난해 보다 198%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극동발 북미 서부해안 항로는 2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물류공급망 시장 입장에서는 이를 항공화물 시장에게 호기(好期)가 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의 상황은 사뭇 다르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특히 Xeneta의 항공화물 최고 책임자인 Niall van de Wouw는 “일반저으로 해상 운송시장의 공급 부족과 항만 혼잡은 항공화물 수요를 자극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그는 “(해상) 수요가 급등하는 이유는 화주의 입장에서 긴급을 요하는 화물 때문이라기 보다는 3분기 이후 성수기 혼잡을 사전에 준비하고자 하는 화주들의 의지 때문인 경우가 더 많다”고 지적하면서 “운임 역시 3분기 성수기에 선복이 부족할 지도 모른다는 화주들의 우려로 인해 미리 선적하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화주들의 이같은 안전조치(?)는 항공화물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가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더 나아가서 분석처럼 화주들이 성수기에 필요한 화물을 미리 옮기고 있다면 상당수의 재고가 확보하게 됨으로써 긴급을 요하는 항공화물 수요는 그만큼 줄어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 플레이어들은 현재 해상 운송 시장은 절대적으로 공급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홍해 사태가 고착화되고 있고 항로가 안정화되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운송시간(Transit time)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더욱이 지중해 항구들을 중심으로 도착지 항만 혼잡이 늘고 있기 때문에 홍해사태로 인한 컨테이너 운송시장의 영향은 여전하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각종 데이터에 따르면, 아시아-유럽 항로 이동 선박중 37% 정도가 정시 운항을 하고 있으며, 항구 혼잡도는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지 포워더들은 이같은 문제로 인한 여파가 적어도 7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관련 최근 웹세미나에서 Tiaca 사무총장인 Glyn Hughes는 “최근 해상운송 시장은 아시아-유럽 구간 운송시간이 2주 이상 늘었고 비용이 추가되면서 컨테이너 운임이 2배 이상 오르는 경우가 빈번하다., 더욱이 빈 컨테이너 반납(회전) 시간이 최대 4주 이상 소요되는 등 일부 국가에서는 컨테이너 장비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컨테이너 장비를 확보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릴 수 없는 화주들은 항공화물 운송으로 수요를 이전하고 있으며, 동시에 컨테이너 운임 상승으로 항공화물 고운임도 이들에겐 매력적인 옵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많은 전문가들은 4분기 항공화물 시장 수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시쳇말로 ”모 아니면 도“가 될 확률이 매우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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