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들, 볼티모어 대체 항구 뉴욕/뉴저지 주목 ... 글로벌 화주들 수요 분산 불구 장기화 우려도

  • 카고프레스
  • 입력 : 2024.04.12 11:44   수정 : 2024.04.12 11:46
 
전통적으로 볼티모어항구를 통해 화물을 운송해온 대다수 화주들이 대체항구로 뉴욕/뉴저지(NY/NJ)로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S&P Global Market Intelligence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 동부해안 5위 항구인 볼티모어항구가 패쇄되면서 많은 화주들과 포워더들이 어느 방향으로 대체 항구를 찾을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주요 선사들은 고객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뉴욕/뉴저지 항구에서 대부분의 컨테이너를 하역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23년 기준 볼티모어항구 실적은 110만 TEU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 물량은 대부분 MSC를 비롯해 Maersk와 Zim 라인이 전체의 3분 2 정도인 32만 TEU 전후를 운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볼티모어항구로 기항이 어려운 이들 선사들은 고객의 입장을 수렴해 동부해안에서 대체항구를 찾기 시작했고, 실제로 MSC는 11일 5월 첫주 이전까지는 볼티모어로 향하는 모든 화물을 NY/NJ에서 하역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작업 터미널은 Port Newark 시설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장 관계자들은 “일단 단기적으로 NY/NJ항구를 선택했고 여타 동부해안 항구들도 볼티모어항구 물량을 일부 흡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볼티모어항구 정상화에 걸리는 시간이 얼마일지 모른 현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이들 항구들이 볼피모어 수요를 흡수하는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분석가들도 “일단 선사들의 선복공급을 분산시키고 화주들도 수요 분산을 통해서 동부지역 주요 항구들로 나뉠 경우 예상되는 대체항구들의 가동률을 80%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다. 짧은 시간동안에는 이를 감당하고 관리할 수 있는 여력이 된다고 본다”고 전제하면서도 “하지만 이런 상황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선박 대기를 시작으로 터미널에서의 지연 및 용량 부족 등등을 초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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