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경쟁당국은 13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가장 엄격한 기준 심사로 알려진 EU의 승인으로 이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은 미국의 승인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2월 13일(화) 필수 신고국가인 EU 경쟁당국(EC)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된 기업결합 승인을 득했다고 발표하고 “시정조치의 이행을 경쟁당국으로부터 확인 받은 후 거래 종결이 이루어지는 형태이다. 이로써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야 하는 14개국 중 13개국에서 승인을 완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승인은 당초 알려진 것처럼 양사 통합 시 화물사업부문과 여객 4개 노선에 경쟁제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부문의 분리 매각 ▲여객 4개 중복 노선에 대한 신규 항공사의 노선 진입 지원 등 크게 2가지의 전제 조건이 실행되어야만 한다.
이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화물기 사업 부문 분리매각을 위한 입찰 및 매수자 선정 등 매각 직전까지의 조치들을 진행중이며, 이 과정을 거쳐 최종 선정된 매수인에 대한 EU 경쟁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 거래를 종결할 수 있으며, 이후에 실제 분리매각을 추진한다. 현재 제주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문을 매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울러 유럽 여객노선의 신규 진입항공사(Remedy Taker)로 지정된 티웨이항공이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천~파리, 인천~로마, 인천~바르셀로나, 인천~프랑크푸르트 4개 노선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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