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항만 파업 빈컨테이너 부족 심화 우려 ...홍해사태 여파에 "엎친 데 덮친 격"

  • 카고프레스
  • 입력 : 2024.02.02 16:10   수정 : 2024.02.02 16:10

DP World가 운영하고 있는 호주 항구 전역에서 노조들이 2월 10일까지 파업을 연장하기로 결정하면서, 글로벌 컨테이너 장비 부족이 보다 심각한 상황에 놓일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주해운노조(Maritime Union of Australia)는 임금 협상이 결렬되면서 진행중인 파업을 10일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문제는 호주 주요 항구에서 사용중인 적지 않은 컨테어너 장비들이 회전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있다는 사실이다. 한 마디로 빈 컨테이너를 다시 수출(OUTBOUND)항로로 이동 시키기에 애를 먹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럴 경우 선사들의 입장에서 가장 큰 수익원되고 있는 중국시장으로 재배치되어야 하지만, 이번 파업으로 빈컨테이너 수급 흐름이 막히면서, 글로벌 컨테이너 수급에 또 다른 악재를 맞게 된다
 
특히 홍해사태로 이미 아프리카 우회항로 이동이 일반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중국 등 아시아 항구로 북귀하는 선박이 크게 줄거나 지연되면서 현재에도 중국 주요 항구에서의 컨테이너 부족을 서서히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이번 호주 항만 파업이 불난 집에 기름을 끼얹는 지경이 될 공산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DP World측은 최근 조사 보고서에서 약 48만개에 달하는 컨테이너가 호주 주요 수출 및 수입 터미널 및 빈 컨테이너 상태로 다양한 장소에 산재되었다는 지적을 하고 있으며, 재배치가 필요한 중국 등 항구로 이동이 신고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해운 시장 전문가들은 "이미 홍해 사태로 만은 시장 플레이어들이 컨테이너 장비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잉여 컨테이너의 상당 부분이 유럽에 놓여있고, 정작 필요한 중국 등 아시아 항구에는 부족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 와중에 호주에서의 파업 장기화는 이같은 컨 테이너 장비 부족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 카고프레스 & cargopres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