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사태 수출입 기업 10곳 중 7곳 물류 애로” ... 무역협회 30일 리스트 대응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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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2.01 13:50   수정 : 2024.02.01 13:50
 
후티 반군의 민간 선박 공격으로 촉발된 홍해 사태로 우리 수출입기업의 75%가 물류 애로를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 구자열)는 홍해 사태 발생 후 기업의 물류 애로를 파악하기 위해 1월 2일부터 12일까지 수출입기업 11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74.6%가 물류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물류 애로로는 ▷운임 인상(44.3%)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운송 지연(24.1%) ▷선복 확보 어려움(20.2%) ▷컨테이너 확보 어려움(11.4%) 순이었다.
 
이에 따라 무역협회는 세계 양대운하인 수에즈·파나마 운하에서 통항 차질이 발생한 데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30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홍해·파나마 물류 리스크 진단 및 대응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수출입 기업 약 200개 사가 참석한 가운데 LX판토스, 람세스물류 등 국내 주요 물류기업 담당자가 홍해 사태 물류 리스크 진단 및 대응방안 등을 설명했다.
 
LX판토스 황규영 팀장은 발표에서 “최근 양대 운하 리스크로 인해 해운시장이 일시적인 공급 부족 및 운임급등에 시달리고 있으며, 해운물류 기업의 대응 능력은 기업의 경쟁력을 넘어 생존을 좌우하는 요소가 되었다”며 “양대 운하 리스크로 인한 선박 공급 부족 영향 및 향후 시나리오 점검을 통해 우리 수출입 기업이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무역협회 김고현 전무는 “홍해 사태로 인한 물류 리스크를 진단하고 우리 수출입 기업들이 선제적인 대응방법을 모색해야 할 때”라면서 “무역협회는 산업부, 해수부 및 주요 선사 등과 협력하여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선복을 확보할 수 있는 지원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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