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사태로 화주들은 물론 포워더들이 아시아-유럽 화물 이동에 애를 먹자 잘 알려진 SEA & AIR 서비스에 더해 새로운 중동 경유 랜드브릿지(land bridge across ME) 서비스 상품이 소개되어 시장에 화제가 되고 있다.
이른바 중동 지역을 가로지르는 육상 트럭킹 서비스인 중동 랜드브릿지는 이스라엘의 디지털 육상 플랫폼 업체인 Trucknet Enterprise가 제안한 방식으로, 트럭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아랍에미레이트(UAE)의 PureTrans를 필두로 DP World과 바레인 국적의 Cox Logistics, 그리고 이집트 국적의 WWCS 트럭 회사들과 협력해 두바이 항구인 Jebel Ali 바레인의 Mina Salman항구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이들 항구에 도착한 컨테이너를 사우디아라비아와 요르단을 거쳐 이스라엘 항구인 Haifa 및 이집트의 Port Said까지 이동시킨 후 화물 목적지에 따라 지중해를 통해서 유럽 및 여타 지역으로 화물을 이동시키는 방법이다.
특히 Trucknet는 해당 랜드브릿지 서비스를 ‘특급(express)’서비스 상품으로 판대 기존 해상운송 경로 트랜짓타임보다 10일 이상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UAE에서 이스라엘 Haifa까지 이동하는 선박 운항시간은 약 2주정도가 소요되는데, 육로 특급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컨테이너 상하차 시간을 포함해 단지 4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같은 육로 서비스는 비용이 15%~20%가 더 비싼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이스라엘에서 UAE로 복귀할 경우 빈트럭으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인데, 이 부분은 개선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컨테이너 선박이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중인 상황에서 추가 운송시간 연장 및 운임 인상을 고려할 때 중동 랜드브릿지 서비스가 더 저렴한 옵션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해당 서비스는 분명한 단점이 있는데, 그것은 선박에 비해 서비스 공급량이 크게 제한적이라는 현실적 문제이다. 트럭 운송을 통한 용량이 적기 때문에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한편 최근 Hapag Lloyd 역시 홍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거점으로 하는 내륙이동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Jebel Ali, Dammam, Jubail에서 제다(Jeddah)까지 이동시킨 후, 제다를 기점으로 운용중인 해상셔틀 운송 서비스와 연결하는 방식이다.
선사 관계자는 “공급 용량측면에서 최적의 솔루션은 아니지만, 현재 컨 선박의 대체 경로가 지나지게 길어지는 경우 다른 옵션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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