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해사태 업데이트 1▲ 장기화 조짐 불구 항공화물 시장 영향은 아직 “미미”... 긍정적 기대감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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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1.18 16:15   수정 : 2024.01.18 16:15

홍해 사태가 길어지면서, 항공화물시장 관계자들은 아직 구체적이고 체감적인 수요 이동이나 증가가 나타나고 있지는 않지만, 일부 시장 플레이어들은 많은 고객들이 해상운송을 대신해 항공화물 운송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문의가 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후티 반군에 대한 거점 공격이 이루어진 후에도 산발적으로 선박에 대한 미사일 공격이 이어지고 있어 해상 컨테이너 운송 시장의 공급망 혼란이나 중단이 초래되는 상황까지는 가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물론 전통적으로 수에즈운하를 이용해 아시아-미 동부해안으로 상품을 이동해온 고객들이 해상 루트를 미국 서부해안으로 전환하거나 복합운송 루트를 선택하고 있지만, 아직은 항공화물 운송을 고려하지는 않고 있단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해상운송은 크게 지연되고 있으며, 미국 동부해안을 도착지로 설정한 고객들은 서부를 경유한 복합운송을 선호하고 있다. 서부해안에서 환적해 미국 동부로 트럭킹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많은 화주들은 두바이를 경유한 SEA &AIR 서비스 및 유럽행 철도 운송 서비스를 차선으로 고민중이고, 마지막 대안으로 유럽행 직항 항공화물 서비스를 백업 솔루션으로 계획중이지만, 이같은 새로운 선택이 아직은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케이스가 그리 많지 않다는 지적이다.
 
일부 전문가는 “적지 않은 화주들은 현재 희망봉 우회 항로로 이동에 따른 운송시간 지연을 자연스럽고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 아직도 물류비용 증가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이다. 철도, 해상/항공, 항공화물과 같은 대체 운송 수단이 있기는 하지만, 비용 부담에 더 큰 방점을 두고 있는 화주들은 여전히 해상운송이 ??경제적으로 실행 가능한 선택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당초 기대와 달리 중국 춘절 이전에 해상 운송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예측은 빗나가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화주들은 대체 모드로 전환해야 할 만큼 긴급한 화물 이동 수요가 많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홍해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해상운송 모드는 일정 신뢰성이 낮아질 수 있으며, 점차 SEA & AIR에서 직항 항공화물 모드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모습을 맞닥뜨리게 될 것으로 보는 견해도 적지 않다.
 
철도 운송이 있기는 하지만, 미국 기업들은 러시아 관련 우려로 인해 이를 배제하고 있으며, 이미 중국에서 출발하는 유럽행 철도운송은 공급 부족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할 현상이다. 이미 TSR/TCR 전문기업들이 사상 최고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음을 이를 반증하고 있다.
 
여기에 미 서부해안에서 동부로 이동 루크를 재편한 화주들은 최근 기후 문제와 연관되어,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대폭설과 한파로 육상 트럭킹이 제약을 받고 있다는 점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결국 당초 예상한 것처럼, 항공화물 시장은 홍해사태가 보다 장기화 될 경우, 공급망의 특성상 점차 영향력이 항공화물 시장에 미치게 될 것이며, 일시적이라도 수요 집중과 운임 상승을 기대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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