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 항공, 100% SAF 활용한 A380 항공기 시범 운항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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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1.18 12:29   수정 : 2024.01.18 12:29

세계 최대 항공사 에미레이트 항공이 세계 최초로100% 지속가능한 연료 (Sustainable Aviation Fuel, SAF)를 활용한 A380 항공기에 대한 시범 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시범 운항은 두바이 국제공항에서 진행되었으며, 에미레이트 항공의 기장인 칼리드 빈술탄, 펠리페 롬바트의 주도 하에 이루어졌다.

SAF는 비행 시 탄소배출량을 기존 연료에 대비 85% 가량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연료로, 항공업계에서 기존 연료에 대한 지속가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는 안전 상의 이유로 여객기 운항 시 기존 연료와 50% 비율로 혼합되어 사용되고 있다.

이번 시범 운항은 항공사 중 최초로 세계 최대 항공기인 A380 항공 모델의 엔진 4개 중 1개를 100% SAF로 채워 운항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향후 100% SAF를 항공기 운항함에 있어 항공업계 및 국제 기관들로 하여금 표준 지표를 마련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에미레이트 항공은 지난해 글로벌 에너지기업 쉘(Shell)과의 협약 체결에 이어 핀란드의 네스테(Neste)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2024년, 2025년에 약 3백만 갤런의 혼합 SAF를 공급받기로 하였다고 밝힌 바 있다. 네스테로부터 공급받은 SAF는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을 출발하는 에미레이트 항공편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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