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하파그로이드 신 해운동맹 ‘Gemini Cooperation’결성 ... 2025년 2월 발효, 기존 동맹 해체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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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1.18 10:07   수정 : 2024.01.18 10:07

글로벌 해운선사인 머스크(Maersk)와 하파그로이드(Hapag-Lloyd)는 17일 어제 오는 2025년 2월부터 양 사가 참여하는 새로운 해운 동맹을 발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동맹은 ‘제미니 협력(Gemini Cooperation)’이란 명칭으로 사용되며. 양사 는 상호 협력을 통해 26개 루프(loop)를 통해 시장에 해운 시장에 보다 높은 수준의 운항 신뢰성을 보장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선복량 기준 세계 2위 컨테이너 해운선사인 머스크와 세계 5위인 하파그로이드가 결합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알려진 것처럼 글로벌 양대 선사인 머스크와 MSC가 결성했던 기존 2M 동맹이 오는 2025년 1월 해체를 결정한 바 있으며, 시장에서는 이후 머스크 등 글로벌 선사간의 행보가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하고 있었다. 결국 머스크의 선택은 하파그로이드였으며, 이에 따라 해운 컨테이너 시장에는 적잖은 환경 변화가 예상된다.
 
일단 머스크의 2M 해체와 마찬가지로, 현재 하파그로이드가 가입중인 디얼라이언스(THE Alliance)도 해체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디얼라이언스에는 우리 국적선사인 HMM이 가입되어 있다. 이미 이번 새로운 동맹 결성을 선언한 하파그로이드는 오는 2025년 1월 디얼라이언스에서 철수할 것임을 공언하기도 했다.
 
물론 현재 디얼라이언스는 하파그로이드가 탈퇴를 한다 해도, ONE, Yang Ming 등이 참여하고 있어서 당장 HMM에 타격이 크진 않지만, 선복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경쟁동맹이라고 할 수 있는 오션-얼라이언스 등과 경쟁에서 밀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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