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로 코로나 완화 해상 컨 시장 즉각 반응”... 연휴 겹치면서 12월 초부터 수요 증가 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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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12.07 13:01   수정 : 2022.12.07 13:01

아주 짧은 시기임에도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일부 완화 조짐이 보이자 해상운송 수요가 즉각 반응을 보이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영국에 거점을 두고 있는 디지털 포워더인 Zencargo는 아시아 역내 및 극동애서 유럽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선박의 이용률이 이번 주 당장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화주들이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로 이어지는 휴가기간을 앞두고 예약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의 춘절 연휴가 1월 22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예전보다도 더 빠른 시간에 지연을 우려하는 시장 반응 때문이며, 일부 포워더들은 중국의 많은 공장이 평소보다 2주 먼저 작업을 중단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Zencargo 관계자는 “아직 12월 시장 수요가 운임 데이터에 반영되지 않았지만, 적어도 11월말까지 하락세를 보였던 수요와 운임의 심각성이 많이 약화된 것만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일시적일 수도 있는 이같은 변화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최근 봉쇄 반대 시위가 확산되면서, 중국 정부가 통제를 완화하고 있기 때문이며, 실제로 베이징과 선전, 상하이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직장인들에 대한 PCR 검사 의무가 폐지되기도 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텐진과 청두, 충칭에서도 이미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제로 코로나 정책 변화가 감지되고 있고, 일부 성에서는 정부 지정 시설이 아닌 자기 집에서 격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다만, 여전히 광범위하고 정기적인 PCR 검사가 진행중인 도시도 많고, 화물 포장 직원들은 확진시 무조건 강제 격리되는 등 물류 운송망 과정에서의 배송 지연 등 여파는 잔존하고 있다는 지적도 많다. “항구를 이동해야만 하는 트럭운전자들의 24시간 이전 테스트 결과 제출은 계속되고 있다. 검역 확인을 위한 시간이 화물 이동을 지연시키는 가장 큰 요인중 하나이다.”라고 시장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중국 시장 분석사들은 주요 선사들의 말을 인용해 1월부터는 선사들의 ‘빈항해’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아시아-북유럽 구간에서의 빈항해 비율은 1월 6% 정도로 공지되었는데, 이는 12월 공급의 15%인 빈항해 비율보다 개선된 수치이다. 태평양횡단항로 역시 미국 서안 기준 12월 18%가 1월에는 7%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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