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NA의 NCA 인수 조건부 승인 … 일중 노선 화물 시장 ‘공정 경쟁’ 의무 명시

  • 카고프레스
  • 입력 2025.07.04 12:19
  • 수정 2025.07.04 12:19

중국, ANA의 NCA 인수 조건부 승인 … 일중 노선 화물 시장 ‘공정 경쟁’ 의무 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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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5.07.04 12:19   수정 : 2025.07.04 12:19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이 일본 전일본공수(ANA)홀딩스의 닛폰카고항공(NCA) 인수를 조건부 승인했다. 이번 승인으로 ANA는 일본-중국 항공화물 시장에서 공정 경쟁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무를 지게 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규제당국은 이번 거래의 승인 조건으로 도쿄 나리타공항과 오사카 간사이공항에서 현재 체결된 화물 지상조업 계약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번 승인은 지난 1월 일본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데 이어 나온 것으로, 2023년 3월 인수 발표 이후 여러 차례 지연됐던 절차의 또 다른 관문을 통과한 셈이다.
 
ANA는 당초 2023년 10월 1일까지 거래를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각국 경쟁 당국의 승인 절차가 길어지면서 인수 완료일을 2024년 8월 1일로 연기했다. 에어카고뉴스는 최근 보도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번 인수는 일본 선사인 NYK그룹이 닛폰카고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시작됐다. NYK는 항공화물 사업 지속에 따른 높은 운영비용 부담으로 인해 화물 항공사를 정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현재 닛폰카고항공은 보잉 747-8F 화물기 8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보유 중인 보잉 747-400F 화물기 5대는 ASL항공과 아틀라스에어에 의해 운항되고 있다.
 
ANA는 이번 인수를 통해 자사의 일본발 국제 항공화물 네트워크 및 서비스 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ANA는 보잉 767 화물기 6대와 보잉 777 화물기 2대를 운영 중이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ANA는 대형 화물기 운용 능력 확대와 함께, 일본-중국 항공화물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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