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발표한 2025년 7월 글로벌 항공화물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항공화물 수요(운임허용중량 기준, CTK)는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했으며, 국제 노선만 놓고 보면 6.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급(가용운임허용중량, ACTK)은 3.9% 증가(국제 노선 +4.5%)해 수요 증가 폭을 따라가지 못했다.
윌리 월시 IATA 사무총장은 “7월 항공화물 수요는 5.5% 증가하며 강세를 보였다. 대부분 주요 노선에서 성장세가 나타났지만, 아시아–북미 노선만은 유일하게 전년 대비 1%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의 디 미니미스(소액면세) 제도 폐지로 전자상거래 화물이 급격히 줄었지만, 일부 화주는 관세 인상에 앞서 선적을 앞당기며 물동량을 방어했다”며 “8월부터는 미국 통상정책 변화의 실질적인 영향을 더 뚜렷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 7월 항공화물 수요가 전년 대비 11.1% 증가, 전 지역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공급 역시 7.3% 늘었다. 이밖에
북미: 수요 증가율이 0.7%에 그치며 가장 낮았다. 공급은 0.6% 감소했다.
유럽: 수요가 4.1% 증가, 공급은 4.0% 늘었다.
중동: 수요는 2.6% 증가, 공급은 5.9% 증가.
중남미: 수요는 2.4% 증가, 공급은 3.8% 증가.
아프리카: 수요는 9.4% 증가했으나 공급은 0.1% 소폭 감소했다.
노선별 흐름
7월 항공화물 수송량은 대부분 주요 노선에서 증가했으며, 중동–유럽 노선은 소폭 상승에 그쳤고, 아시아–북미 노선은 세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아시아–유럽 노선은 29개월 연속 성장세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5% 증가,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에서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이번 통계는 미국발 통상정책 변화와 디 미니미스 제도 폐지가 항공화물 시장 구조를 크게 재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시아–북미 노선의 전자상거래 수요 위축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항공사 및 포워더에도 직격탄이 될 수 있다. 반면 아시아–유럽 노선의 강세는 새로운 성장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양면성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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