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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AAPA)가 발표한 2025년 7월 항공화물 실적에 따르면, 역내 항공사들의 국제선 화물 수요가 전년 동월 대비 8.6%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대중국 관세 시행을 앞둔 재고 선적과 공급망 다변화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7월 국제선 화물 수송량(FTK)은 67억9,400만 톤킬로미터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늘었다. 공급(FATK)도 6.4% 증가했으나, 수요 증가폭이 더 커 평균 화물 탑재율은 62.0%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포인트 개선됐다
이에 따라, 올해 1~7월 누적 기준으로는 화물 수송량이 6.5% 증가한 4,485억 톤킬로미터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공급은 7.5% 늘었으나 탑재율은 60.4%로 전년 대비 소폭(0.6%p) 하락했다.
수바스 메논(Subhas Menon) AAPA 사무총장은 “미국 관세 부과를 앞둔 재고 선적과 글로벌 기업들의 소싱 다변화가 항공화물 수요를 끌어올렸다”며 “속도와 신뢰성이 중요한 상황에서 항공운송이 기업들의 우선 선택지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세계 경제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관세 시행은 항공화물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아시아 항공사들은 비용 관리와 신규 수익원 발굴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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