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초 대륙횡단 철도 탄생하나 … 유니언 퍼시픽·노퍽서던 합병 협상 공식화

  • 카고프레스
  • 입력 2025.07.25 13:29
  • 수정 2025.07.25 13:29

미국 최초 대륙횡단 철도 탄생하나 … 유니언 퍼시픽·노퍽서던 합병 협상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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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5.07.25 13:29   수정 : 2025.07.25 13:29
* 이미지 출처 : 유니온퍼시픽

미 철도산업 재편 신호탄, 첫 대륙횡단 철도 탄생 가능성도
 
미국 주요 철도기업인 유니언 퍼시픽(Union Pacific)과 노퍽서던(Norfolk Southern)이 미국 역사상 첫 대륙횡단 철도를 탄생시킬 수 있는 합병 논의를 본격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주부터 미국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양 철도회사의 합병설이 나온 것에 대한 공식적인 인정인 셈이인데, 양사는 25일(현지시간) 각각의 보도자료를 통해서“현재 양사가 거래 성사를 위한 고급 단계의 협의를 진행 중이나,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또는 어떠한 조건이 수반될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공식적인 발표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추가 언급이나 업데이트를 제공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이번 합병이 성사될 경우, 양사 간 철도 노선이 동부에서 서부까지 미국 전역을 아우르는 최초의 ‘트랜스컨티넨털(대륙횡단) 철도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미국 내 철도 물류 지형을 근본적으로 재편할 수 있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열린 유니언 퍼시픽의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짐 베나(Jim Vena) CEO는 합병 관련 질문에 대해 답변을 거절했지만, “철도 산업은 결코 정체되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변화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현재로서는 합병 추진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정식 절차는 미국 연방의 교통 규제 기관인 표면교통위원회(Surface Transportation Board, STB)에 사전 통보(pre-notification)를 제출하는 단계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공식 심사에 들어가며, 전체 검토 과정은 최소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유니언 퍼시픽은 2분기 실적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2분기 유니언 퍼시픽의 운임 수익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62억 달러, 영업이익은 5% 상승한 25억 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5% 증가한 3.15달러에 달했고, 영업이익률(operating ratio)은 전년보다 1%포인트 개선된 59%로 집계됐다.
총 수송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인터모달(복합운송)이 1%, 산업화물 3%, 벌크화물은 11% 늘어났으며, 특히 석탄 수송량은 31%나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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