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항공화물 시장 전망 여전히 불확실 … Freightos, 미중 노선 수요 감소 회복 미지수

  • 카고프레스
  • 입력 2025.07.14 11:31
  • 수정 2025.07.14 11:33

하반기 항공화물 시장 전망 여전히 불확실 … Freightos, 미중 노선 수요 감소 회복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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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5.07.14 11:31   수정 : 2025.07.14 11:33

미중 간 관세 인상과 디미니미스(소액면세) 제도 변화 여파로 항공화물 시장의 하반기 전망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주요 시장인 중국-미국 간 화물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다른 노선을 중심으로 한 물류 다변화 시도가 진행 중이지만, 연말까지 지속적인 수요 회복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7월 10일 개최된 Freightos의 웨비나 ‘글로벌 물류 및 무역전쟁 전망(Global Freight and Trade War Outlook)’에서 리서치 총괄인 주다 레빈(Judah Levine)은 “5월 기준 미중 노선의 항공화물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1%, 전월 대비 12% 감소했다”며 “관세와 디미니미스 제도 개편의 직접적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타 노선에서는 전자상거래 화주들의 대체 운송 루트 확보 움직임에 따라 일정 수준의 물동량 증가가 나타났다. 레빈은 “중국발 플랫폼들이 미국 외 지역으로 시장을 다변화하면서 아시아-유럽, 대만, 베트남 등 다른 노선에서 성장이 관측됐다”며 “전체 글로벌 항공화물 물동량은 5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IATA가 발표한 ‘2025년 항공화물 시장은 2024년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해 레빈은 “연간 물동량 흐름은 하반기에 얼마나 시장이 새로운 공급망에 적응하고 중국-미국 외 노선에서 수요를 이끌어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관세 부과 시점이 8월로 연기되면서 많은 화주들이 사전에 물량을 선적한 만큼, 해당 정책이 단기적으로는 항공화물 수요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공급 측면에서도 변동이 감지된다. 프레이토스에 따르면 트랜스퍼시픽 노선의 와이드바디 화물기 공급은 전월 평균 대비 약 1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일부 화물기는 대만, 베트남, 아시아-유럽 노선 등으로 전환 배치되고 있으며, 아시아-유럽 노선의 공급은 지난달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항공화물 시장의 중심축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물류 기업들은 노선 다변화와 공급망 재구성에 집중하고 있다. 문제는 최근 이커머스 수요 이탈로 인해 항공화물 시장은 글로벌 공급능력이 수요를 초과하고 있는 상황인 것은 확실하다. 하반기 항공화물 시장은 전자상거래 수요 회복과 글로벌 무역 정책 변화에 따라 크게 출렁일 수 있는 만큼, 업계는 여전히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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