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첫째 주 전 세계 항공화물 수요가 약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에 따른 북미발 물량 감소가 주요 원인이며, 북미를 제외한 주요 지역에서의 운임 상승으로 글로벌 평균 운임은 전주 대비 2% 오름세를 보였다.
최근 WorldACD가 발표한 주간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6월 30일부터 7월 6일까지 집계된 27주차 전 세계 운송 중량은 전주 대비 3% 감소했으며, 이 중 북미발 수송량은 11% 급감했다. 아시아태평양(-3%), 유럽(-2%), 중남미(-2%) 지역도 일제히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글로벌 평균 운임은 전주 대비 2% 상승한 킬로그램당 2.48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발 운임이 3% 올라 전체 상승세를 주도했다. 스팟 운임만 놓고 보면 전 세계 평균은 전주 대비 4% 상승한 2.65달러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다. 다만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약 7% 약세를 보이고 있어 실질 가치 차이는 존재한다.
중국·홍콩발 유럽행 항공화물은 상승세를 지속하며 6월 기준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증가한 수치다. 해당 구간의 평균 스팟 운임은 킬로그램당 3.97달러로 전월 및 올해 평균 수준과 유사하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3% 낮다.
주목할 점은, 달러 기준으로 보면, 이번 27주차는 17주차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 평균 운임이 지난해 동기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사실이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11%)와 유럽(+7%)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아시아태평양과 북미발 운임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중동·남아시아(MESA) 지역 운임은 전년 대비 9% 낮은 수준이나, 최근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 여파로 향후 변화 가능성이 있다.
중국·홍콩발 미국행 노선은 최근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다 27주차에 다시 하락세(-2%)로 돌아섰고, 전년 대비로는 4% 낮다. 다만 스팟 운임은 전주 대비 4% 상승했지만, 여전히 전년 대비로는 17% 낮은 수준이다.
아시아태평양 전체에서 미국행 물동량은 전주 대비 3% 줄었으며, 인도네시아(-18%), 일본(-9%), 말레이시아(-9%), 베트남(-7%)의 감소폭이 컸다. 반면 싱가포르발(+10%), 홍콩발(+7%) 운임은 크게 상승했다.
같은 기간 아시아태평양발 유럽행 물량은 전주 대비 2% 증가했고, 말레이시아발(+13%)과 베트남발(+12%)이 두드러졌다. 해당 구간의 스팟 운임도 대만발(+9%)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이는 디미니미스 제도 변경으로 타격을 입은 전자상거래 수출업체들이 미주 노선에서 유럽 및 기타 시장으로 선회하고, 관세 발효 이전 선출하 수요가 발생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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