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2주간 중동 및 남아시아(MESA) 지역발 항공화물 물동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Eid al-Adha(이둘 아드하) 연휴와 더불어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이 본격화되면서, 연휴 이후 기대되던 물동량 회복세가 주춤한 상황이다.
세계 항공화물 시장 데이터를 집계하는 WorldACD에 따르면, 6월 9일부터 15일까지(24주차) MESA 지역발 총 화물운송량은 전주 대비 9% 감소했다. 이는 Eid 연휴(6월 6~9일) 직후에도 회복세를 보이지 못한 채 이뤄진 하락세로, 특히 MESA 지역 내(-26%) 및 아프리카행(-17%) 노선의 급감이 두드러졌다.
남아시아 지역은 전반적으로 13% 감소했으며, 국가별로는 방글라데시발 물동량이 43% 급감했고 파키스탄발도 30% 줄었다. 이스라엘이 6월 13일부터 이란 본토를 직접 타격하기 시작하면서, 레반트 지역(이스라엘, 요르단, 레바논 등)에서는 항공편 취소가 잇따랐고, 이에 따라 레반트발 수송량도 21% 급감했다.
WorldACD 분석에 따르면, 레반트 지역의 감소분은 MESA 전체 물동량 감소의 약 12%를 차지하며, 나머지 대부분은 남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했다.
한편 23~24주차를 2주 단위로 비교한 결과, MESA 지역발 총 화물량은 직전 2주 대비 13% 낮은 수준에 머물렀으며, 아시아태평양행은 14% 감소, 유럽행도 11%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전주 대비(24주차) 물동량이 2%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 본토에서의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상하이발 수송량이 5% 증가하며 전체 중국발 물량 증가(3%)를 견인했다. 이는 상하이발 항공화물 공급량이 같은 기간 5% 증가한 것과도 맞물린다.
한국도 현충일(6월 6일) 연휴 이후 수요가 반등하며 동북아시아 전체 수송량 증가(2%)에 기여했다. 특히 한국발은 전주 대비 1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태평양발 미국행 수송량은 24주차에 4% 증가해, 전주(-10%) 감소분을 회복했다. 이 중 중국발 미국행 노선은 6% 증가했으며, 이는 미국의 대중국 관세 및 무역 정책 변화에 따른 시장 조정이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이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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