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 영국 전자상거래 법인 에브리(Evri) 합병 … 영국 시장 최대 통합 소포 물류기업 출범

  • 카고프레스
  • 입력 2025.05.15 11:47
  • 수정 2025.05.15 11:47

DHL, 영국 전자상거래 법인 에브리(Evri) 합병 … 영국 시장 최대 통합 소포 물류기업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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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5.05.15 11:47   수정 : 2025.05.15 11:47

영국의 대형 소포 배송업체인 에브리(Evri)와 DHL 그룹의 전자상거래 전문 자회사 DHL eCommerce UK가 합병을 공식 발표하며, 영국 내 최대 규모의 통합 소포 물류 기업이 출범한다.
 
양사는 5월 14일 공동 성명을 통해 이번 전략적 합병이 국내외 배송 수요에 대한 포괄적 솔루션을 제공하고, 경쟁력 있는 가격과 서비스 다양성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병을 통해 새롭게 출범하는 통합 그룹은 연간 10억 개 이상의 소포와 10억 건 이상의 기업용 우편물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에브리의 유연하고 비용 효율적인 택배 네트워크는 DHL 전자상거래의 고급 밴 배송망이 더해지며 ‘Evri Premium – a network of DHL eCommerce’로 새롭게 브랜딩된다. 이 네트워크는 고가 상품이나 대형 화물의 시간 민감형 배송을 위한 별도 전용망으로 운영되며, 보안이 강화된 B2B 및 B2C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통합 그룹은 DHL 전자상거래의 국경 간 배송 역량을 적극 활용해 에브리의 기존 국제 네트워크를 보완하며, 전 세계 15만 개의 오프라인 수령 거점(out-of-home access points)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배송 서비스를 확대한다. 특히 유럽, 미국, 인도 등 주요 시장과의 통관 속도를 높이고 물류 연결성을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주목할 점은, 에브리가 이번 합병을 통해 처음으로 영국 기업용 우편 시장에 진출한다는 점이다. DHL UK Mail 부문이 통합 그룹에 유지되며 고품질 우편 서비스를 제공,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경량 제품을 보다 효율적으로 발송할 수 있는 선택지가 확대된다. 또한, 양사의 오프라인 수령점 및 무인보관함을 통합한 새로운 네트워크는 영국 내 최대 규모(15,000개 지점)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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