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전기차(EV) 제조사인 중국 BYD가 해운 및 항만 물류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BYD는 신규 물류 자회사인 ‘산웨이 BYD 인더스트리(Shanwei BYD Industry)’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운송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고 주요 매체들이 보도했다
새롭게 출범한 산웨이 BYD는 광둥성 선전 본사 인근 도시인 산웨이에 법인을 등록했으며, 사업 범위에는 ▲컨테이너 해운 ▲비선박운송인(NVOCC) 서비스 ▲화물 포워딩 ▲창고업 ▲하역작업 등이 포함된다.
이번 자회사 설립은 BYD의 선박 소유 및 운항 본격화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BYD는 최근 자가 보유 및 장기 용선 방식으로 총 8척의 자동차운반선(PCTC)을 확보해 자사 EV를 전 세계로 운송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독자적인 운송망 확보에 나선 것이다.
올해 1월 BYD는 광저우 조선소에서 첫 자가 보유 선박인 7,000 CEU급 'BYD Hefei'호를 인도받았으며, 4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인 9,200 CEU급 'BYD Shenzhen'호를 인도받아 브라질로 첫 항해에 나섰다.
또한 BYD는 중국의 China Merchants Heavy Industry(장쑤)에서 올해 인도 예정인 추가 자동차운반선 3척을 건조 중이며, 영국 조디악 마리타임(Zodiac Maritime)으로부터 ‘BYD Explorer No.1’호와 ‘BYD Changzhou’호 등 2척을 장기 용선 계약으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산웨이 BYD 설립은 중국 내 자동차 제조사들의 해운 진출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BYD와 유사하게, 상하이자동차(SAIC Motor)와 지리자동차(Geely Automobile)도 각각 자체 해운·물류 자회사를 운영하며 전기차 수출 물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BYD는 전용 선박을 갖추기 전까지는 주로 코스코(COSCO)와 협력해 컨테이너 방식으로 전기차를 수출해왔으나, 이번 자회사를 통한 수직통합 물류 시스템 구축으로 비용 절감과 운송 효율성 확보를 동시에 추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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