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에서 두 번째로 바쁜 항공화물 관문인 뭄바이국제공항(BOM)이 오는 8월 16일부터 화물기 운항을 전면 중단한다. 공항 측은 활주로 용량 증설을 위한 대규모 인프라 공사를 실시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BOM 공항은 2024년 현재까지 전년 대비 17% 증가한 화물 물동량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약 24개 항공사가 뭄바이를 화물기 허브로 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항측은 “운영 효율성과 활주로 수용 능력 향상을 위한 신규 유도로 건설 등 여러 가지 에어사이드 공사가 필요하다”며 “이에 따라 일부 화물 시설의 일시적인 폐쇄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아다니 그룹이 새로 개발 중인 나비 뭄바이국제공항의 운항 개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기존 뭄바이공항의 화물 기능을 신공항으로 이전해 여객 운항 여유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뭄바이는 인도의 제약 수출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관세 강화 이슈에 더해 이번에 공항 운항 중단이 인도 제약업계에 중대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의약품처럼 온도 민감도가 높은 화물은 짧은 지연이나 혼선만으로도 글로벌 공급망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뭄바이 신공항에는 약 3만3,000평방미터 규모의 국내화물 터미널과 약 2만4,000평방미터 규모의 국제화물 전용 터미널이 들어설 예정이며, 개장 초기에는 연간 최대 80만 톤의 화물 처리 능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 카고프레스 & cargopres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기
NEWS - 최신 주요기사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