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HL그룹이 중국 기반 이커머스 플랫폼 테무(Temu)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티무는 유럽 내 배송 운영을 포함한 물류 전반에서 DHL의 글로벌 운송 솔루션을 활용하게 된다.
그룹 보도자료에 따르면, 양사는 유럽 시장 내 ‘로컬-투-로컬(local-to-local)’ 모델을 중심으로 협력 강화에 나선다. 이 모델은 유럽 현지의 판매자들이 테무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지역 내 이행(fulfilment) 및 배송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테무는 유럽 전체 판매량의 최대 80%가 이 로컬-투-로컬 방식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HL은 이번 협약이 유럽은 물론 동유럽과 중동 등 신흥시장 내 중소기업들의 판로 확대와 시장 진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커머스 플랫폼으로서 티무는 향후 유럽 기반 판매자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DHL은 테무의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를 전방위로 지원할 예정이다.
DHL 고객솔루션 및 혁신 부문 대표인 카챠 부슈(Katja Busch)는 “DHL은 항공운송, 라스트마일 배송 등 다양한 물류 서비스를 이미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티무의 혁신적인 플랫폼과 DHL의 물류 역량이 결합해, 각 시장의 소비자와 현지 비즈니스 모두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규정에 부합하는, 편리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티무 공동창립자인 친 선(Qin Sun)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DHL그룹과의 협력 관계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DHL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물류 전문성은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더 많은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판매자들에게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협약을 통해 DHL과 티무는 기존의 물류 중심 파트너십을 넘어 글로벌 이커머스 생태계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장하며, 유럽 내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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