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 CGM, 200억 달러 대미 투자 유보 가능성…마크롱 "미국 상황 명확해질 때까지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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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5.04.04 14:52   수정 : 2025.04.04 14:52

미국에 대한 20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던 프랑스 해운기업 CMA CGM의 행보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는 최근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미국의 관세 조치에 반발하며 유럽 기업들의 대미 투자를 일시 중단할 것을 촉구했기 때문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최근 프랑스 재계 및 정치권 인사들과의 회동에서 “미국과의 상황이 명확히 정리될 때까지, 최근 발표된 향후 투자들은 잠정 중단되어야 한다”며, “유럽이 미국의 타격을 받고 있는 시점에 유럽 주요 기업들이 수십억 유로를 미국 경제에 투자한다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CMA CGM은 지난달, 미 정부의 대미 관세 정책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미국 공급망 강화 및 해운 경제 활성화를 위한 2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계획은 백악관과의 관계를 원만히 유지하고 관세 협상에 긍정적 영향을 주려는 전략적 메시지로 해석됐다.
 
이번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으로 인해, CMA CGM의 미국 투자 계획이 실제로 유보되거나 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미-유럽 간 통상 갈등이 해운 및 공급망 업계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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