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초 관세 인상 앞두고 항공화물 수요 급증 … 베트남 출발 차터 계약 늘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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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5.04.01 16:47   수정 : 2025.04.01 16:47

글로벌 항공화물 운임이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TAC Index에 따르면, 3월 31일 기준 글로벌 항공화물 운임 지수(Baltic Air Freight Index, BAI00)는 전주 대비 2.4% 상승하며 연간 기준으로도 5.1%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4월 2일부터 새로운 관세와 인상된 세율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적업체들이 이에 앞서 물량을 서둘러 운송하려는 움직임이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발 노선 운임은 유럽 및 미국행 모두에서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홍콩발 항공운임 지수(BAI30)는 전주 대비 2.6% 상승하며 주요 노선 대부분에서 상승세를 보였고, 연간 기준으로는 1.4% 증가했다. 상하이발 운임 지수(BAI80)는 전주 대비 0.6% 상승에 그쳤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3.9% 증가하며 꾸준한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아시아 주요 발착 노선 중에서도 베트남발 유럽 및 미국행 노선 운임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인도발 미국행 운임도 추가로 상승했다. 다만 유럽행 운임은 오히려 하락했다. 방콕발 유럽행 운임은 하락했지만, 서울발 유럽행 운임은 다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장 관계자들은 베트남 출발 항공화물 공급이 크게 늘고 있는데, 이는 글로벌 화주기업들이 미국 관세 적용을 앞두고 차터기 및 블록 계약을 크게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현지 업체에 따르면, 최근 몇 주간 수요가 작년에 비해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하노이와 호치민을 출발하는 BSA 업체들의 공급 스페이스는 거의 바닥났고, 예약을 하기도 쉽지 않다는 소식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실제로 글로벌 항공기 이동 데이터를 분석하는 Rotate의 실시간 수송량 데이터를 보면, 몇몇 주요 화물전용기 운영업체들이 지난 48시간 동안 유럽, 아시아, 남미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수송량이 두 자릿수로 급증한 것을 경험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지난 48시간 동안 아시아와 미국 전체의 수송량이 10% 증가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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