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기에 공항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2월 13일 리에주(Liège) 및 브뤼셀(Brussels) 공항을 포함한 전국 공항 운영이 중단된다. 정부의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이번 총파업은 항공교통관제 기관인 Skeyes를 비롯한 주요 조직을 포함해 벨기에 전역에서 진행된다.
리에주공항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각) 공항 운영이 완전히 중단되며, 이착륙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브뤼셀공항 역시 “13일 오전 6시 45분부터 오후 10시 15분까지 벨기에 영공이 폐쇄되며, 해당 시간 동안 항공기 운항이 불가능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브뤼셀공항의 도착 항공편은 해당 시간 동안 모두 취소되며, 출발 항공편은 하루종일 운항이 중단된다. 현지 매체들은 벨기에 남부에 위치한 샤를루아(Charleroi) 공항도 안전한 운영을 위해 전 항공편을 취소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번 파업으로 유럽 내 주요 화물 운송 거점인 리에주공항과 브뤼셀공항의 항공화물 공급망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리에주는 유럽 내 가장 바쁜 화물 전용 공항 중 하나로, 지난해 120만 톤의 화물을 처리하며 전년 대비 15.6% 증가한 물동량을 기록했다.
브뤼셀공항 역시 지난해 73만 2,797톤의 화물을 처리하며 전년 대비 5% 성장했다. 특히 LATAM Cargo, 루프트한자카고, Farcargo, 버진애틀랜틱 등 새로운 화물 항공사의 취항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어, 이번 파업의 여파가 글로벌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한편 현지 항공화물업계는 이번 파업이 단기적인 혼선을 초래할 것이지만, 파업이 중단되면 신속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리에주공항과 달리 브뤼셀공항은 승객 항공편과 화물 운항이 혼재된 허브 공항이므로 회복 속도가 다소 더뎌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관계자는 “이번 파업이 지속될 경우 유럽 내 항공화물 운송의 흐름이 일시적으로 지연되거나, 인근 공항으로 우회하는 등의 노선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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