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항공화물 시장에 절대적인 수요 동력을 자리잡은 전자상거래 물량이 항공운송에서 해상운으로 전환되는 이른바 ‘모달쉬프트’의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화물운송 온라인 플랫폼인 Freightos의‘글로벌 화물 전망(Global Freight Outlook)’ 웨비나에서 전문가들은 미국의 디 미니미스(소액 통관 면제 기준) 규정 강화로 인해 해상운송 비중이 확대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일부 중국 수출업체와 미국 전자상거래 수입업체가 이같은 미국의 규정 강화에 대비해 해상운송을 통한 재고 비축을 시작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프레이토스의 리서치 책임자인 주다 레빈(Judah Levine)은 "디 미니미스 규정이 폐지되거나 특정 국가나 상품군에 대한 제한이 생길 경우 항공화물 시장에 극적인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현재 미국에서는 800달러 이하의 수입품에 대해 관세와 통관 신고 의무가 면제되고 있지만, 이러한 기준이 강화될 경우 전자상거래 물류의 흐름이 급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유럽에서도 150유로 이하 상품에 적용되던 관세 면제 혜택이 폐지될 계획이어서 관련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만 다른 전문가들은 이같은 미국의 ‘디 미니미스’규정 강화가 해상운송으로의 전환 속도를 높일 수 있으나, 이는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 때문에 항공화물 운임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이 조정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저가 제품 수입이 더 비싸지거나 복잡해지더라도 해상운송으로의 의존도가 크게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대한 디 미니미스 규정 폐지뿐 아니라, 전면적인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인 점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관세 정책은 해상운송 시장에 우선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이는데, 이는 본격 관세 도입 전 선적을 준비할 시간이 충분할 경우 화주들은 해상운송을으로 우선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이밖애 일부 전문가들은 전자상거래 시장의 포화 상태와 정부 규제가 시장 확대를 제한할 수 있다고 우려했으며, 또한, 과도한 전자상거래 의존도 역시 항공화물 시장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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