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이 전통적 성수기 절정에 진입하면서 지난주 항공화물 운임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TAC Index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1월 25일 기준 글로벌 발틱 항공 화물 지수(BAI00)는 전주 대비 0.5% 상승하며, 최근 4주 동안 총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성수기 급등세에 비해 1.6% 낮은 수준이다.
주목할 점은, 중국발 전체 운임은 유럽과 미국행 모두 전주 대비 소폭 하락했다. 이는 블록 공간 계약(BSA) 하에 낮은 운임으로 처리된 물량이 많았던 영향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물 운임은 상승세를 보였으며, 상위 20% 운임 구간은 여전히 증가 추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홍콩발 노선 지수(BAI30)는 전주 대비 1.6% 상승하며 유럽과 북미 노선 모두 운임이 올랐고, 전년 대비 0.4% 상승했다. 반면, 상하이발 지수(BAI80)는 전주 대비 2.1% 하락하며 주요 노선 대부분에서 운임이 떨어져 전년 대비 6.1% 감소했다. 베트남, 인도, 방콕발 유럽 및 미국 노선 운임 역시 하락세를 보였지만, 인도발 미국 노선 운임은 예외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한편 유럽발 운임은 북미 노선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으며, 아시아 노선은 상대적으로 약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한 미국발 운임은 유럽 노선에서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중국 노선에서는 하락했고, 마이애미발 남미 노선에서는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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