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의원들, “백악관이 동부 항만 노동 분쟁 개입해야” ... 69명 하원 의원들 촉구 서한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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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9.23 14:04   수정 : 2024.09.23 14:04
 
미국 공화당 의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동부 항만의 노동자와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자 간의 분쟁에 더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을 촉구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이달 말부터 공급망에 큰 혼란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관련업게에 따르면, 지난 주 미 하원 공화당 의원 69명은 백악관에 보낸 서한에서 "잠재적인 파업이 초래할 경제적 피해와 행정부의 미온적인 대응을 고려할 때, 우리는 이 문제에 즉각적인 주의를 기울여 협상을 지원하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한 노력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만약 파업이 발생할 경우, "행정부가 모든 권한을 동원해 물류 흐름을 유지하고 미국 소비자와 경제에 과도한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한에는 교통부 장관 피트 부티지지, 노동부 장관 줄리 수, 상무부 장관 지나 레이몬도, 농업부 장관 톰 빌섹도 참조되었다.
 
이러한 압박은 공화당 하원 교통 인프라 위원회 의원들이 미국 트럭 운송 협회, 전미 소매 연합, 전미 제조업 협회 등 여러 주요 단체들로부터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은 후 나온 것이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가 강력한 노동조합 지지 기반을 가지고 있으며, 민주당 카말라 해리스의 대통령 선거 캠페인을 위해 이 지지를 유지해야 할 상황에서, 10월 1일에 만료되는 현 계약 이후에도 항만 노동자들을 강제로 복귀시키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배경도 있다.
 
의원들은 미 해양 연맹(USMX)과 항만 노동자들이 협상 테이블에 "필요한 만큼 오래" 남아 공급망 마비를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역 단체 연합은 화요일 바이든 대통령에게 만약 파업이 발생하면 개입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요청하며 "현재 시점에서 파업은 경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특히 인플레이션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그렇다"고 밝혔다.
 
하지만 항만 노동자 협회(ILA)는 이번 주, 임금 요구와 자동화 반대 입장을 고수하며 10월 1일 대서양과 멕시코만 해안 항만에서 파업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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